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

 

(17: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17: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우리는 보통 천국이라고 하면 우리가 앞으로 가게 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가 이 땅위에서 그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냐고 물었습니다.

얼마전에 예수님께서 또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2:28)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매우 정치적인, 경제적인, 사회적인, 평화와 부가 형성되는 그런 유토피아같은 나라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아직까지 아무른 외형적인 변화가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꼬는 투로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17: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17: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1.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란 어떤 것입니까?

 

이 때 이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영역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누가 통치하고 있느냐? 것이 핵심입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에게 낯선 개념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나라’, ‘국가를 말할 때, 항상 영토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 간에 분쟁이 일어나면, 결국은 영토의 분쟁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 그런 영토,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지금 누가 통치하고 있느냐? 누구의 법을 따르고 있느냐,

누구의 주권 아래서 생활하고 있느냐 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생각해야 합니다.

 

한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예수님 당시에 거기 지중해를 중심으로 해서, 그 넓은 그 전체를 다 장악했던 나라가 로마제국입니다. 그런데 그 넓은 터를 어떻게 다 국경선을 긋겠습니까? 어떻게 거기 사이사이에 보초를 세우고, 여기는 로마 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여기가 로마 제국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여기에서 로마의 통치가 인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여긴 로마의 주권이 통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거기가 로마 제국 안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그 개념을 생각할 때, 장소/영역 개념보다는 누가 통치를 하고 있느냐, 누구의 주권/통치권 아래에서 살아가느냐? 이렇게 우리가 이해를 할 때, 훨씬 더 다가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는 임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곳이 직장이든, 학교이든, 일터이든, 이웃이든, 내 가정이든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통치가 인정되는 그곳이라면 바로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그분의 주권 아래서 내가 생활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 때, '아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렇게 가르칩니다.

14:17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십시오.”

교회가 화평과 덕을 세울 때,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의 실재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시작되어서 영생이라는 것과 같이 연결되는 겁니다.

영생은, 지금 내가 죽고 난 다음부터가 영생이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영생은 내가 하나님을 나의 삶에 주로 모시고,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되는 그 순간부터 영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답은,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미래형이 아니라 ‘(이미) 너희 가운데 있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already이죠.

현재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종말론적인 사고를 갖고, 다가올 메시야 왕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참자, 메시야가 오실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완전히 다른 대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지금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것만 기대하지 말고, 지금 하나님의 나라를 즐기라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축복은 천국에서 누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축복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악한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얼마나 누리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을 하늘나라에 가서나 누릴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이 세상에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축복을 바울은 롬 14:17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라고 하였습니다.

첫번째 축복은 평안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14:2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6-7).

 

두 번째 축복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쁨입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15:11).

이런 것들이 우리가 험악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을 보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외롭다고 말합니다.

 

2. 왜 우리가 그 하나님의 나라의 평강과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까?

 

1) 성도들이 많은 성도들의 삶 속에서 주님과의 관계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이 주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 우리의 욕심입니다.

우리가 괴로운 것은 우리 안에 성령의 소욕이 있지만 육체는 여전히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의롭게 살고 싶은데 죄악된 주위 환경으로 인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운 것입니다.

2) 우리가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축복에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향해야합니다.

우리 시선을 위로 향해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누릴 축복이 많음에도 자꾸 다른 것에 마음을 쏟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에게 머물러 있어야합니다.

 

3)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살려면 미국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얼마전 센프란 시스코를 방문하면서 한 해안가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잠시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서 집사람이 들어가고 저는 길가에서 주차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집사람은 저가 차를 주차하고 들어올 줄 알고 있었고 저는 집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올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흘러 갔습니다. 제가 보니 그 길이 no parking 자리여서 일단 차를 움직였다가 전화를 하여 오해를 확인하고 다시 그 가게앞으로 가서 집사람을 픽업했습니다. 그런데 빌린 자동차를 돌려드릴 때 parking ticket이 발부되어 있었습니다. 저가 주차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45불을 지불했습니다.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미국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3.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신앙과 삶에 매우 중요한 것 무엇에 집중하고 있느냐. 어디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 열심히 구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6:33

1)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 삶의 아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우선과 차선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차선을 우선으로 만들어 버리고 우선을 차선으로 만들어 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맞추면 멋진 신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이 왜 세상의 유혹을 받고, 세상의 화려한 것들에 군침을 흘립니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긴 하는데 무기력해지고 갈수록 힘들어지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2)주님은 일차적으로 우리 자신들이 마음속에서 그 나라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내면 안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다스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살고 싶어합니다. 불완전한 내가 왕이 되고 죄많은 내가 통치하는 내 나라에 누가 와서 살고 싶어 할까요? 내가 주인된 나라는 볼품이 없고 갈수록 쇠하여 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바울은 롬 14:17에서 오직 성령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은 주님이 지금 내 안에서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냐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이야기할 때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쳐 주는 첫 번째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야기하십니다.

유대가 로마의 압제 하에 고통하고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혼란에 빠져 피폐한 백성들이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 언제 제대로 된 나라가 올 것인지 꿈꾸고 있을 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모든 성도의 마음속에 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삶 가운데 임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게 없습니다. 우리의 가정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게 없고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것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그렇게 부러워하던 서구의 문명 그 이상을 능가하는 문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계속 혼란스럽고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더 좋은 세상이 올까요? 핵심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더 깊이 경험되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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