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1 04:21

2020.12.20. 만왕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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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왕의 왕

 

지도자를 잘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나라의 흥망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와 역사의 문제는 지도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지도자와 지혜로운 지도자, 더러운 지도자와 깨끗한 지도자, 비젼이 있는 지도자와 비젼이 없는 지도자. 사리사욕에 눈 먼 지도자와 백성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지도자에 따라 멸망시키는 지도자와 부흥시키는 지도자가 되기고 하고, 나라와 역사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19596월 싱가폴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말레이시아의 한 주에 불과했습니다.

19658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유학생 출신인 리콴유(이광요)라는 청렴결백하고 비젼이 있는 지도자가 싱가폴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척박한 땅이지만 인도양과 태평양을 왕래하는 선박들을 상대로 경제적 부흥을 일으켜 동서 해상 교통의 부강한 중심도시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성탄주일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절기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성탄절의 의미가 중요한 것입니다. 성탄절은 구주 예수님이 우리의 참된 왕으로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오신 날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이 태어 나셨을 때에 환영하고 경배하는 동방 박사들같은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헤롯왕같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죽이려 드는 자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동방박사들은 환영하고 경배드렸고 왜 해롯은 거부하고 죽이려 들었을까요?

 

동방박사들은 유대의 동쪽 바벨론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박사는 PhD가 아니고 영어로는 Magi라고 하는데 이는 점성가’ ‘지혜자라는 뜻이고, 또는 천문학자라고도 합니다.

이 박사들은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가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이들의 위치는 대단히 높았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부와 권세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들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어떤 이는, 박사들은 소수민족의 왕들이라고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이 동방에서 이상한 징조의 한 별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별을 통하여 그들은 유대인들을 통해서 들었던 민 24:17에 예언 된 메시야의 탄생의 징조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박사들은 이 별은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신 징조로 알고, 경배를 목적으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여행은 결코 만만한 여행이 아니며 굉장히 먼 거리이고, 도처에 강의 위험과 산의 위험과 도적의 위험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자기나라 왕이 태어난 것도 아닌데 조그만한 이웃나라 왕이 태어 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들은 이 먼 여행을 출발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성경의 증거와 이상한 별의 징조를 통하여 태어날 아기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할 만왕의 왕이심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박사들이 예루살렘 왕궁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왕과 온 예루살렘이 소동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유대를 다스리는 분봉 왕이 있는데, 다른 왕이 태어났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5:2,2:6)

 

동방박사들은 헤롯의 말을 듣고서 베들레헴으로 길을 떠납니다. 그 때 마침 그들 앞에 동방에서 봤던 별이 나타나 그들을 인도합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10)

그들의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여러 번역본에서 이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사들은 별을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심히 크게, 무척이나 많이, 아주 크게 기뻐했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왜 이렇게 기뻐했을까요?

그들이 그들이 그렇게 기뻤던 것은 그렇게 고대했던 참된 왕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사들이 만나기 원했던 왕은 단순히 작은 유대나라의 왕이 아니라 참으로 백성들을 사랑하고 세상을 구원할 참된 왕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동방박사들은 온 세상을 구원할 참된 유다 왕을 경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그렇게 기뻤던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기쁨이 있습니까?

 

이제 박사들은 왕의 말을 듣고 나와서, 별의 인도를 따라, 아기 있는 곳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마굿간이 아니라, 집이었습니다. 이미 호적이 다 끝났습니다. 복잡했던 주변도 정리가 되었고, 호적하러 온 사람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 이후였습니다.

적어도 박사들의 방문을 받았을 때는, 예수님이 탄생하신지 4개월 이상 지난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베들레헴까지 오는 시간이 그만큼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아직도 마굿간에 누워 계시지는 않는 것입니다. 어느 집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이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동방박사들이 왕 되신 예수께 찾아 온 것은 무엇을 얻고자 함이 아닙니다.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아기께 경배하였고 황금과 유약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금은 예부터 왕에게 드리는 예물인고로 예수님이 왕이심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향은 유향나무에서 나는 희고 향기로운 진액으로 제사장들에게 드리는 예물입니다.

몰약을 아기 예수께 드리는 것은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이심을 상징합니다.

박사들이 예물이 뜻하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준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자기들이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것들을 준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곧 동방박사들은 이 아기를 왕으로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자기들보다 더 권세가 있고, 더 높은 신분의 사람임을 인정하는 행동입니다. 너무 귀한 예물을 드림으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드러낸 것입니다.

 

당시 유대의 분봉왕이었던 헤롯은 태어난 예수님을 거부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헤롯 왕은 유대인은 아니고 에서의 후손인 이두메 사람이었습니다. 헤롯은 정치적인 수완이 뛰어난 자였는데 로마군의 도움을 받아 반대 세력을 쫓아내고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권력에 집착했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고 각종 건축하는 일에 백성들을 동원했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했을때에 이 말을 들은 헤롯은 내가 왕인데, 내가 왕으로 유대를 다스리고 있는데, 이들은 내가 아닌 다른 왕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 유대인의 왕을 찾아서 그 왕을 경배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의 왕위를 병적으로 집착했던 헤롯이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은 헤롯에게 커다란 충격과 도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헤롯왕은 왕위에 대한 불안이 항상 있었습니다. 왕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하여 이미 자기의 아내, 장모, 세 아들까지 죽인 헤롯이다 보니 유대인의 왕이 났다는 소식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자기 왕권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고 아기 예수를 제거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이 어떻게 합니까?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7-8)

헤롯이 좀 더 확실한 장소를 알고 싶어 조용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습니다. 여기서 묻다는 헬라어로 미완료형을 사용합니다. 과거 반복을 의미합니다. 헤롯이 불안한 마음에 박사들에게 반복하여 물었음을 보여줍니다. 메시야의 출현으로 자신의 통치권과 신변에 극도의 위협을 느낀 포악한 헤롯왕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현합니다.

헤롯왕은 자기왕권을 지키기 위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2살 아래의 모든 아이들을 죽이게 됩니다. 헤롯이 예수님의 오심을 거부하고 죽이려 한 것은 자기가 계속 왕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게되면 헤롯왕과 더불어 한심한 사람들도 또 등장합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태어나셨다는 소식을 들은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사실 제일 흥분하고 기뻐해야할 사람들입니다.

그때부터 천년 이상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메시야가 오실 것을 예언하였는데 그 메시야의 탄생을 정작 유대인들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자칫하면 아무도 모른 채 그냥 넘어갈 뻔 했던 한 아기의 탄생이 별을 관측하던 동방 박사들의 출현으로 온 세상에 알려집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을 택하셔서 영적으로 잠자던 자기 백성들을 깨우셨습니다. 이미 오랜 동안 많은 유대인들이 메시야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메시야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온 도시를 소동케 할 만큼 big news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소동만 벌렸지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 경배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종교지도자 들입니다. 그들은 메시야가 누구인지, 그가 어디서 태어 나실 것인지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흥분하거나 그 분을 만나러 베들레헴에 가보자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방인 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을 찾아 수만리를 왔지만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한발자국도 떼지 않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말하지만 그들 마음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감격도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반응은 예수님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왕으로 받아들이고 왕으로 인정하며 그 왕을 경배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분을 왕으로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우리는 본능적으로는 그분의 왕 되심을 거부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왕이시기 때문에 내 삶의 중심을 그분께 두어야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내가 중심이 되어서 내가 왕이 되어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에게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내 삶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때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이고 기뻐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내 뜻대로 세상이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고 나에게 맞춰주길 바랍니다. 내가 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왕이 나타나면 그 왕은 나의 적이고 나는 그 왕과 싸웁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이 누구신지 생각하게 하고 그와 동시에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동방박사의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의 왕은 어디에 계십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환영하고 경배한 동방박사들에 대해서 그들의 왕이 되어 주셨습니다.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동방박사들이 헤롯왕에게 곧바로 돌아가는 길은 아기 예수를 죽이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꿈속에서 주의 사자의 지시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 사람들은 주님이 그들의 선한 왕이 되셔서 그들을 모든 위험에서 지켜주시고 가장 복된 길로 그들의 삶을 인도해 주십니다. 이러한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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