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1 02:32

2021.10.10. House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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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church(가정집 교회)

 

16:3-5

 

여러분 기도가운데 총회 잘 다녀 왔습니다. 총회란 교단산하교회에 시무하는 목사님들. 장로님들. 선교사님들이 모여 회의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모이지 못하여 2년만에 120명이 모여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총회를 개최한 교회는 발티모어에 있는 개척한지 26년된 가든교회였는데 예배당도 예쁘고 교인들도 품격있게 사랑과 정성으로 참석하신 총대원 목사님들. 장로님들을 잘 섬겨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총회를 가면 가장 좋은 점은 흩어져 있어서 만나지 못했던 총회산하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장로님들을 만나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회때 저희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다가 NC 그린스보로로 가신 김진수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고, 백악관 근무를 따라 워싱턴으로 이사가신 이한울 집사님 가정도 만났습니다. 교통체증 때문에 약 2시간을 운전하여 와서 만나주었고, 또 우리교회에서 주일마다 설교통역으로 수고하였던 정현태 청년도 와서 같이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을 함께 먹으며 좋은 교제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성도가 함께 만나 교제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일마다 저희들은 신앙고백을 할 때 성도의 교제를 믿사오며 라고 말합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성도의 교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설교제목이 house church입니다. 굳이 번역하면 가정집 교회입니다.

우리가 보통 교회를 말할 때 예배당 건물을 교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한다면 건물은 예배당이고 교회는 예수를 믿는 교인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말합니다. 목사가 있어서 복음을 전하고 또 교인들이 뽑은 장로. 권사. 집사의 직분자들이 있고 성찬식을 행하고 권징을 시행할 때에 우리를 그 모임을 교회라고 부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예루살렘교회. 에베소교회, 고린도교회, 빌립보교회 등이 그러한 교회입니다.

 

그러면 house church는 무엇입니까? 가정집에서 모이는 교회를 말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교회를 보면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아울러 집에서 또 모여 떡을 떼며 기쁨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집에서 모인 모임을 house church 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이 가정집 교회를 우리교회에서는 목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 모임외에 주일오후나 주간에 모여 함께 식사하고 서로 사정을 나누고 위하여 기도하고 전도를 힘쓰는 모임을 가리킵니다.

그러면 교회안의 소그룹 모임인데 왜 굳이 house church라고 부릅니까?

첫째는 성경이 이 가정집 모임을 교회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16: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그런데 이러한 가정집 모임을 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신약성경에 여러곳에서 나타납니다.

 

고린도전서 16:19. 아시아의 교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가가 그들의 집에 있는 교회와 함께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문안합니다.

 

골로새서 4: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의 집에 있는 교회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라오디게아지방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눔바라는 성도의 집에서 모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라오디게아교회는 house church ,가정집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빌레몬서를 읽으면 이 표현은 반복됩니다.

1:1-2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골로새 교회는 빌레몬의 집에서 모였다는 것입니다. .

역사적 사실에 따르면, 빌레몬은 장로였읍니다. 그래서 골로새교회가 빌레몬의 집에서 모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교회도 house church 즉 가정집 교회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초대교회들이 이렇게 가정집에서 모였느냐 하는 것입니다.

두가지로 그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초대교회시절이기 때문에 교회당 건물을 가질 형편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와 같이 성전이 있는 곳에서는 성전에서 모였읍니다만 복음이 아시아와 유럽 각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핍박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드러내 놓고 공공건물에서 모이기 어려웠다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성도의 교제 때문입니다.

수많은 회중이 모여 예배를 드리다보면 예배에는 성공적입니다. 그래서 성전예배를 통해 큰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교인숫자가 많아지면 상호필요를 채워주는 섬김이 약해집니다. 점점 더 공동체성을 경험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성전예배는 마치 극장예배와 같아서 예배를 마치면 뿔뿔이 흩어져 가기 때문에 성도의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족같은 따듯한 보살핌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그룹 모임이 필요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가정집교회 즉 house church로 모였던 것입니다.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가족과 같은 따듯한 보살핌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는 집에서 모이는 교회가 단순한 친교이상으로 교회가 하는 모든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예배도 드리고 성경공부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전도하여 식탁교제도 나누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만나서 교제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서의 역할을 했기에 성경은 이 모임을 교회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가정집교회를 우리교회는 목장이라고 부릅니디. 그리고 이 목장을 통해서 저는 초대교회의 가정집 교회 기능을 재현해 보기를 원합니다.

현재 목장은 4가정- 5가정이 속해 있습니다. 이 정도의 가정이라면 모임을 한 집에서 모일 수 있는 규모입니다. 같은 교인인데도 예배당에서 모일 때와 집에서 모일 때는 분위기가 다른 것을 느낍니다. 집에서 모일 때는 정말 가족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거리감이 있고 경황이 없습니다만 집에서 모일때는 마음속에 있는 말도 술술하게 됩니다. 서로 집에서 집으로 왔다갔다하다보면 금방 친해집니다. 또 집에 가보면 그 사람의 사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여 자기집을 개방하거나 자기 집 사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게하는 것이 쉽지않습니다. 우리는 초대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가정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사실을 기억하며 이 house church의 전통을 잃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house church의 놀라운 능력은 중국에서 경험되었습니다.

1966년 문화혁명이후 1976년까지 중국교회는 실로 견디기 어려운 기간이었습니다. 모든 교회가 폐쇄되고 모든 선교사가 중국을 떠났읍니다, 사람들은 이것으로 중국기독교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년후 모택동 실각후 다시 개방된 중국에서는 문화혁명이전보다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 약 5천만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또 교회는 더 순수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어서 세계교회가 놀랐읍니다,

선교전문가들은 이 결과의 원인을 중국교회안에 존재했던 가정집 교회 운동, house church에서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house church운동의 그림을 우리는 중국이 아닌 신약교회 초대교회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교회에 오는 각각의 성도들이 서로를 가족으로 느끼느냐 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몇가족이 가정집에서 매주 모여 기도하고 삶을 나눈다면 그들이 서로 가족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가정집 교회 즉 house church는 교회의 기초입니다. 성전에서 집회들이 끝났으면 이 집회에서 믿는 이들이 나오면 그들은 가정집 집회로 데려왔읍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는 이 가정집 교회 house church를 통해서 든든히 세워져 갔습니다.

 

 

둘째로 이 가정집 교회 즉 목장이 잘되기 위해서 조심할 일들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주일예배만 드리면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엮일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정집 교회모임을 갖다보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또 교제를 하다보면 원치않는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고전1: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이런 일들이 생기면 교회의 행복이 감소됩니다. 영적 가족들의 아픔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분쟁"이라는 말은 "옷이 너덜너덜하게 해졌다."는 뜻인데 이렇게 분쟁이 있는 교회는 마치 너덜너덜 해진 옷과 같은 교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아주 보기 흉하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아름다워도 분쟁이 있는 교회, 다툼이 있는 교회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마귀만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가정집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행복한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는 피차가 서로 정직해야 합니다.

이 사회는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친밀함으로 들어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에게 쓴 소리를 해 주는 사람이 아첨하는 소리를 해 주는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솔직한 말을 할 때에는 온유한 말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둘째는 피차가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관계를 부드럽게, 온화하게 해 주는 기름 역할을 합니다.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약점에 대해서 인내하며, 다른 사람의 충고를 고맙게 받아 들일 줄 아는 아량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일들, 등이 겸손의 연습이 되겠습니다.

 

셋째로 영적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공손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술이 부족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우리 가운데 보내신 것은 우리의 유익을 위함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인격이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또는 우리가 얼마나 인내 할 수 있는지의 인격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똑똑하고 재능이 있기 때문에 가족으로 받아 드려지는 것 아닙니다. 다만 서로 속해 있기 때문에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들 중에는 종종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극복하고 건강한 가족으로 사는 비결은 서로에게 공손히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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