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문을 여는 열쇠 : 용서
(막 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초대교회의 지도자로 남겨지게 될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응답받는 기도생활입니다. 그래서 응답받는 기도생활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응답받는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시던 주님께서 갑자기 용서에 대한 말씀을 언급하십니다.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기도할 때에 믿음에 관해 강조하시던 예수님께서 왜 갑자기 용서에 대해서 언급하십니까?
첫째는 예수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라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크리스챤으로서 성공하고 있느냐? 실패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내가 교회에 얼마나 오래 다녔느냐? 봉사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 내 직책이 무엇이냐? 여기에 달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의 성공여부를 관계에서 찾아야 합니다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22:39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셨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사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과 같은데 란 말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와 이웃과 올바른 관계는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관계는 사랑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과 부딛힌다면 하나님 사랑하는 것 아니다 라는 말씀입니다.
‘이와같으니’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 사람은 이웃과의 관계가 올바로 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 원리는 마25장에서도 반복됩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예수님께서 이 비유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지극히 작은 자를 주님을 대접할 수 있는 생명의 끈으로 여기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에 믿음에 관해 강조하시던 예수님께서 왜 갑자기 용서에 대해서 언급하십니까?
둘째로 그 이유는 기도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막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우리말에서는 다소 어려운 번역입니다. 하지만 표준새번역은 잘 번역했습니다.
“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등진일이 있으면 용서하라”
이 말씀은 어떤 사람과 등진 일이 있다면 즉시 용서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하라는 이야기도 엄밀하게 말하면 누구의 죄를 용서한다기보다는 그렇게 마음에 거슬리는 것, 그것을 가지고 있지 말고 용서를 통해서 풀어버려서 그 사람과 네 사이에 막힘이 없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골로새서 3:13에 "만일 어떤 사람이 누구에게 불평이 있으면 서로 용납하고, 서로 용서하기를 마치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용서의 법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받아주시고 용서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용서받은 자로서 다른 사람도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것은 마귀가 틈을 비집고 들어와 우리를 점유하기에 아주 좋은 죄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성도에게 쓴뿌리가 되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에서 믿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는 데 바로 용서입니다.
사람의 행복 지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얼마나 용서하고 용서받느냐’입니다.
스스럼없이 나의 잘못에 대해 남에게 용서를 구하고, 또 흔쾌히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나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가 이 용서의 원리를 잘 익히고 실천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바랍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
진심으로 용서하고 서로를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기도할 수 있도록 은혜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활짝 열린 기도의 문 속에서 주님과 교통하며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