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2019년 주일 설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는 관광 명소로 유명합니다.

높이 227미터의 탑에서 늘어뜨린 두 줄의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총 길이 1,280미터의 이 다리를 건설할 때 처음 1년 동안 23명의 사람이 떨어져 죽었습니다. 빠른 물살과 잦은 폭풍과 안개가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건설 회사는 궁리 끝에 인부들의 안전을 위하여 거대한 그물망을 깔아놓았고, 그때부터 떨어져 죽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물망을 쳐놓기 전보다 공사속도가 약 20%나 빨리 진척되었다는 점입니다.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는 생각이 인부들의 작업 능률을 그만큼 높였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위협 앞에서 움츠러드는 것이 우리의 본성입니다. 이 세상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겪는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드는 그물망은 무엇일까요? 오늘 주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바리새인들이 주님의 책망을 듣고 회개하기 보다는 예수님을 죽일려 드는 상황에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위협으로부터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있으면 우리가 만나는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는 안전을 느끼고 우리의 삶을 정상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1.그것은 첫째로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 추구하는 방법을 보면 드라마를 보든지 운동을 하든지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 그리고 운동하는 순간 혹은 여행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순간만큼은 모든 걸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일시적인 처방입니다.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끝나고 나면 다시 현실과 마딱 뜨려지기 때문입니다. 혹은 술과 마약에 빠져 있는 순간만은 두려움도 없고 자기에 대한 염려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은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삶을 훼손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당할 어려움을 크게 염려했습니다. 중교권력들이 그들을 공회에 넘겨주겠고 그들이 채찍질 당하거나 주님으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세 번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몸을 죽일 수 있는 권력 앞에서 우리의 영혼도 주눅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두려워할 대상을, 즉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그리고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실정도로 우리를 돌보신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과 더불어 참새 이야기를 하십니다.

 

“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와 함께 나옵니다. 싼값에 팔리는 참새도 하나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주님 당시 참새 두 마리 값은 한 앗사리온 이었습니다. 한 앗사리온은 한 드라크마의 1/10에 해당합니다. 10불정도입니다. 보잘 것 없는 참새도 그러나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너희는 모든 참새보다 귀하니라

 

여기에서 말씀하시고 계시는 말씀을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주권(The Sovereignty of God) 혹은 하나님의 절대주권 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권위자(the supreme authority)이시며,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통치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허락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날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로서 그가 원하는 것에 대한 행사의 절대적 권리와 권위를 가진다는 개념에 근거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새와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존재입니다. 천사도 부러워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목숨을 다해 사랑하십니다. 하찮은 미물인 참새도 보호하시고 도와주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고 하면 우리는 모든 두려운 현실속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머리카락 한올 한올도 관심을 가지시고 주의를 기울이시며 세심하게 돌봐주십니다. 이 세상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롬 8:31절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보호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죄악가운데서 죽을 수밖에 없는 허물많은 우리들을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기까지 우리를 위해주시고, 또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우리를 위한 죄의 대속물로 버리신 그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주신다고 하면 두려워할 것도 없고 부러울 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고 편들어 주시는 한 그 누구도 나를 대적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반대로 마틴 루터의 말대로 하나님이 나를 대적하시면 그 누구도 나를 돕거나 편들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과 맞설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주권사상은 여호수아도 믿었습니다.

40일간의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이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그 땅 거민이 거인들이어서 우리는 거기 비하면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보고하니 겁에 질린 백성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민14:8-9절에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외쳤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하나님 주권신앙은 이렇게 표현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시편 1186절에서 시인도 하나님 주권신앙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여호와는 내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그것은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세상을 다스리시는데 그분이 우리를 위해 도와주시는데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겠느냐 말씀입니다.

 

밤길을 산보하다보면 간혹 여자 혼자 산보 다니면서 덩치가 큰 개를 한 마리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애완용 사자 한 마리를 키워서 데리고 다니면 더욱 더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나를 돕는자 중에 계시면 누가 우리를 해코지 하겠습니까?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전혀 두려움을 갖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고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세상을 온전히 다르시십니다. 마귀는 물론 그 어떤 사람도 그 하나님의 주권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마치 인생의 그물망을 친것과 같아서 우리는 담대하게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모든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그물망은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2001911일 테러리스트들이 뉴욕 Twin Towers을 공격하여 3000명의 인명사상을 낸 사건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2004년에는 대형 쓰나미 (인도네시아 서쪽 근방 )14개여국에 이르러 230,000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이후 많은 이들은 왜 선하신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그러한 일들이 자행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비록 욥기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비록 사탄마저도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서 악을 행한다고 하도라도 왜 선하신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그러한 일을 행하도록 허락하시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에 답을 얻지못하는 경우 신앙에서 떠나는 경우들도 볼 수 있습니다.

 

Charles Darwin (1809-1882)은 그의 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기독교를 거부하기로 결단했읍니다.“ 유명한 부흥사이기도 한 Charles Templeton (1915-2001),은 그의 역서 Farewell to God 에서 그가 기독교를 저버리고 자유신학을 표방하게 된 데에는 엄청난 고통의 문제가 다가왔을 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다는 믿음과 그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부정하기 시작했을 때였다고 했읍니다.

 

그런데 고난이라고 하면 성경에서 가장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으로 바울을 들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8절에 보면,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123~27절에 보면,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사도 바울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보다 사도 바울을 사랑하셨을 텐데, 왜 이렇게 굶주리고 헐벗게 하셨을까요? 그가 죄를 범한 것도 아니고,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도 아니고, 오직 복음을 위해 산다고 애썼는데, 그가 가는 곳마다 핍박자들이 있어서 매를 맞기도 하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는 등 많은 환난과 핍박을 당한 것을 보면, 우리가 쉽게 수긍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공중의 참새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사도 바울에게 고난을 받게 하셨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말씀만 전하면 예수 믿는 사람이 생기고, 교회가 생기게 하는 사람에게는 병도 없고, 천년 정도 살게 하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게 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왜 이런 사람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 뿐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고난을 주십니다. 어떤 때에는 물질의 고난, 어떤 사람에게는 질병의 고난, 악한 자로 인해, 재난으로 인해 받는 등, 얼마나 고난이 많은지 모릅니다. 욥기 57절에 보면,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인간은 고생하려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36~38절에 보면,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얼마나 고난을 많이 당했는지 여기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는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고통 당할 때 왜 침묵하십니까?” ‘인간의 고난에 대한 논제는 오랜 시간 가장 어려운 종교적 딜레마로 존재해왔읍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 아무리 울부짖어도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만 같읍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이 흔들릴 수 있는 가장 큰 위기의 때가 고난의 순간일 것입니다.

 

이토록 많은 참혹한 사건들과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 겪는 고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인간의 죄 때문이거나 악을 도모하는 사탄의 작품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그러했었고 욥에게 고난을 가한 경우가 그러하고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자살했던 가룟유다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문재는 그러한 사탄에게 왜 하나님께서 고난을 가하도록 허락 하셨느냐는 질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의 연단을 위하여 혹 시험(시련)하시되 결코 우리를 넘어뜨릴 목적으로 시험(유혹)하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1:13)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시험이란 유혹을 의미합니다. 즉 마귀가 온 것을 우리를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서 왔지만 주님은 우리를 살리고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즉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오셨지 결코 우리를 넘어뜨리고 우리를 불행하게 하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하나님의 선하신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라는 다윗의 고백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기 위하여 보통 고난의 의미를 세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자신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는 우리가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당하다보면 나는 하나님이 아니라 인생이란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아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게 됩니다.

 

평소 교회안에서는 누가 알곡이며 가라지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아무런 환난과 핍박이 없을 때에는 모두 알곡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다가 환난을 당하고 핍박을 당하면, 믿음을 저버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30여 년 간 다스릴 때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하지 않으면 죽이고, 감옥에 넣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교단을 세우신 목사님들, 장로님들, 권사님들은 신앙을 지켰읍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환난과 핍박이 오면, 믿음을 저버릴 사람들은 바로 평안할 때에 돈 몇 푼으로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주일 성수를 하지 못하고, 돈의 노예로 십일조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며, 직장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환난과 핍박이 오면 분명히 교회를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환난 핍박 시에 배신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또 기분에 따라 교회에 나왔다 말았다 하는 성도들도 환난 핍박 시에 배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예수님을 믿는 척만 하는 사람들, 다 배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예에 눈이 어두워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한 적이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환난 핍박이 오면, 교회를 떠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평안할 때에는 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환난이 오면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마치 타작마당에 벼이삭을 두고 내리쳐서 껍데기가 벗겨지고, 알곡은 알곡으로, 쭉정이는 쭉정이로 드러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고난을 당하면 자신이 과연 참된 신자인지 아닌지 자신을 알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을 바로 알고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나아가도록 하시기 위하여 우리의 삶에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둘째는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평안할 때에는 우리의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사업이 잘되고 건강하고 예수 믿는 데 아무 고통도 방해도 없는 때에는 열심히 믿는 것 같지만 사실은 현상 유지하면 잘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편안할 때에는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큰 환난이 오면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낙심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쭉정이입니다. 그러나 큰 환난이 왔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고 간구하는 사람은 큰 은혜를 받습니다. 이럴 때 목숨 걸고 기도하면,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며, 기적을 체험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환난을 통해 사도행전 성도들의 믿음같이 강해집니다.

 

여러분 중에는 병으로 고생하다가 하나님 앞에 목숨 걸고 기도하여 암이 없어지거나 병이 낫는 기적을 체험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 너무 고통 중에, 절망 중에 죽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다가 주님의 음성을 들은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난 때에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결사적으로 기도해서 은혜, 능력을 받고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들어 쓰신 분은 편안하게 산 사람이 아니라, 모두 큰 환난을 통해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셔서 그들을 들어 쓰셨습니다. 요셉 역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곱게 자란 것이 아니라, 애굽에 팔려가고 감옥에 들어가는 등 온갖 고생을 합니다. 그 많은 고통, 환난 속에서 연단을 받으며 그가 큰 믿음의 사람이 되고 크게 쓰인 것입니다.

모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애굽에서 40년 산 후에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서 양치기로 40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광야의 어려운 고난을 통해 기도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그를 하나님이 높이 들어 쓰셨습니다.

다윗 역시 곱게 자라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다윗은 늘 하나님을 기도하며 찬양하며 큰 은혜를 받으면서 믿음으로 자라서 그 고난 중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다니엘 역시, 어렸을 때 포로로 잡혀가 어려움을 당하지만, 신앙의 지조를 지키며 늘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이 그를 높이 들어 쓰십니다.

 

욥기 2310절에 보면,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불순물이 많은 금을 용광로에 넣어 걸러 100% 정금만 빠지게 하여 좋은 금이 되게 하는 것처럼, 불 속에서 녹아져서 불순물이 없어지고, 정금이 되듯,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귀한 정금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환난 날에 기도하십시오. 고난이 왔을 때 기도하십시오.

 

셋째, 우리에게 환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상 받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마태복음 510~1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의를 위해 박해를 받거나 예수님을 믿음으로 욕먹고 박해를 받거나 고통을 받으면 복이 있는 줄 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상이 크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받는 상은 고작 한 때 받는 상이지만, 천국에서 받는 상은 영원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2절에 보면,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칭찬이나 세상에서 영광을 받아야 하는데, 왜 핍박 받게 하십니까? 하늘에서의 상급을 위해서입니다. 고난이 오면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이 내게 주실 상이 있음을 믿고 소망을 가지고 승리하십시오.

 

끝으로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억울하게 고난을 당할 때 무엇을 하십니까?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고 전화위복되게 섭리하십니다. 악이 변하여 선이 되게 하십니다. 요셉의 경우가 그러했고 예수님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분명 악한 마음을 가지고 요셉을 팔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악을 선용하여 요셉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였고 그 민족을 구원하게 하였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이기만하면 그의 시대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으로 통하여 만민이 구원받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주권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많은 고난을 당했던 사도바울은 이렇게 그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고전10:13 사람이 감당치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시지 않으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마련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롬 8:28에서 이러한 비밀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3)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어제는 트레드밀을 타면서 고도원 장로님의 영상간증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어릴 때 목사님의아들로 자랐는데 너무나 가난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번도 점심도시락을 싸가지 못했으며 매일 40리되는 길을 걸어서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가 어머니의 권면을 따라 목사가 되기 위하여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공부하면서 학교신문에 칼럼을 실었던 문제가 되어 유신정권으로부터 학교제적을 당하게 되고 방황하는 세월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문학성을 인정한 선배에 의해서 그가 중앙일보의 정치부 기자가 되어 청와대에 출입하게 되었고 나아가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 담당자가 되어서 5년동안 대통령의 연설문을 써주는 중책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지금까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써서 매일 350만명의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고 하루를 시작할 만큼 영향력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는 바울의 말처럼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많은 연단을 거친 후 놀라운 삶의 축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고난 중에 우리의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아니하면 참새같은 미물도 죽일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람을, 사건을, 미래를 두려워 말고 나아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권 그리고 종말심판과 천국보상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해야하면서 기도하고 인내하며 감사하며 선을 행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는 어떤 화나 재앙도 이길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실족하지 않도록 그물망을 쳐서 보호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하루를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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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2019.12.29. 다윗의 버킷리스트 맨하탄한인교회 2019.12.31 54
48 2019.12.22.동방박사들의 경배 맨하탄한인교회 2019.12.24 120
47 2019.12.15. 두 가지 구원 맨하탄한인교회 2019.12.18 21
46 2019.12.8. 유윤철 목자님 설교 요약 맨하탄한인교회 2019.12.09 29
45 2019.12.1. 기도의 진정성 맨하탄한인교회 2019.12.04 37
44 2019.11.24. 감사습관 맨하탄한인교회 2019.11.27 43
43 2019.11.17. 없으며 없을지라도 맨하탄한인교회 2019.11.20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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