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군을 보내어 주소서

 

(10:1)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10:2)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지금 한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증하면서 이것을 확진하고 치료하는 일과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위하여 국가적으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듣건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병상과 의료인력부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발적인 봉사 인력 모집을 하고 전담병원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워낙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기 때문에 의료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현편이라는 뉴스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인력이 부족하여 확진을 받기 위하여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고 혹은 자가격리하다 치료받지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환자들도 생겨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도 동일한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전도를 떠나는 70인 제자들에게 전도하여 구원할 일군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추수하는 주인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일군을 보내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생각에는 주님께서 일군들을 파송하시면서 부족한 부분은 주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셔서 파송받는 제자들로 하여금 사역을 잘 하도록 하실 것 같은데 오히려 파송받는 제자들로 하여금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첫째는 추수할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즉 살릴 영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를 전도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4:35)”

사마리아 땅은 수백년동안 이방화되고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었기 때문에 소망이 없다. 그들에게 소망의 싹이 보이기 위해서는 수 십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에는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추수할 때였습니다.

 

긍휼의 마음이 없고 믿음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항상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전도할 때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의 겉모양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내면을 파고 들어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목자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군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도 기도하시겠지만 파송받는 제자들도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가보면 사마리아 여자같은 그 마음에 상처를 앓는 고통당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broken family, 열등감, 두려움, 인생에 대한 절망으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양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겉으로 볼 때는 그렇게 풍요롭게 살고 부족함이 없는 것 같은데 많은 학생들이 그 마음에 참된 기쁨과 만족이 없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때 부터 마약에 손을 대고, 또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얼마나 죄를 많이 짓는지 모릅니다. 이들을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추수할때가 있습니다. 곡식이나 과일이 빠짝 익었을 때 불과 1,2주 사이에 추수를 해야 합니다. 그때를 놓치면 다 떨어져서 썩어 버립니다. 일 년 농사 다 헛 것이 됩니다. 추수에 때가 있는 것처럼 전도도 때가 있습니다. 전도의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그들이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추수할 곡식은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탄식하십니다. 사람들이 다 안정되고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다 영혼이 불안하고 참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해주어 영생과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교회를 둘러보아도 우리의 도움과 돌봄과 섬김이 필요한 이웃이 너무도 많습니다. 어른들 예배시간에 유아들을 돌보아 줄 Babysitter가 필요합니다. 새로오는 교인들을 돌보아 주고 섬길 목자들이 필요합니다. 잃은 영혼들이 교회로 나오기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찾아가서 사랑으로 인내하며 섬길 영혼을 사랑하는 교인들이 필요합니다.

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고통당하는 교우들, 목장의 부흥을 위하여 교회를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희교회는 이동교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훈련받은 일군들이 자주 떠나기 때문에 돌봄받지 못한 많은 영혼들이 탄식하고 지냅니다.

그래서 우리도 주님은 일군을 보내어 달라고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일군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선택하기 전에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6:12-13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우리는 교회에 사역자가 필요하면 광고를 내고 신청자들로부터 신청서 약력 학력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들을 받고 심사후 초청하여 설교를 듣고 인터뷰를 한 후 교역자를 확정짓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러한 과정을 갖지 아니하시고 예수님께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철야를 하시면서 하늘의 뜻을 물어 열 두 제자를 뽑으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예수님에겐 모든 것이 쉬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아주 쉽게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해입니다.

요한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님은 하시는 말씀도 하시는 사역도 모두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따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셨다고 말합니다

(8:28-“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계셨지만 철저하게 아버지 하나님을 신뢰하셨습니다. 의뢰하셨습니다. 의지하셨습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바로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아무리 바쁜 사역 중에도 산에 가셔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하나님께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사실을 강조해서 말합니다.

16: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16: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하나님께 모든 것이 달려있다!” 우리는 이 중대한 사실을 얼마나 자주 잊어버리는지요. 예수님은 이 중대한 사실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기 앞서 밤이 새도록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날이 밝았고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열두 제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어부들이고 세리 테러리스트 다혈질이나 의심잘 하는 성격이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 종교지도자들은 없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대제사장 출신은 없었습니다. .

사도행전에 나온 것처럼 종교지도자들이 이들을 학문이 없는 범인으로 알았던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4:13). 그리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이 열둘 가운데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 열한 명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했으며 그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요한서신서와 계시록, 요한복음을 기록한 세베대의 아들 요한만 여러 가지 핍박을 받으면서도 노년까지 주를 위해 헌신하였고, 전승에 따르면 나머지 제자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순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미련하고 믿음이 연약하며 이해가 더딘 자들을 부르셨지만, 그들은 죽기까지 주님과 복음을 사랑하고 헌신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실 때마다 자신의 경험에 의존하고 자신의 지식에 바탕을 두어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범사에 매사에 만사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심을 통해 하셨고 이를 통해 깊은 교훈을 받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보상을 바라보며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우리로서는 우리의 헌신과 봉사가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하여 섬기는 일이 기쁨이요 보람이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 당연한 수고까지도 기억하시고 보상을 약속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226절에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모세가 하나님의 보상을 조건으로 일했다는 말이 아니라 그 수고에 대한 하나님의 공정한 보상이 있음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을 바라보는 신앙이 참 신앙입니다.

 

성경은 많은 부분에 걸쳐 하나님의 보상을 약속합니다. 요한계시록 212절에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내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10-12절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고 보상을 약속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29-30절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자는 금세에 있어..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부활장에서 결론으로 말씀하기를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자들아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고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마태복음 66절에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공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생활을 하나님 중심으로 하면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충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잊어버리시지 않고 천배 만배 보상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을 찾은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찾아오셔서 불러주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

추수할 것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순종하셔서 많은 영혼을 살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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