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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15. 어리석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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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

 

12:13-21

 

 

두주간 전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되면 바른 삶을 살게되지만 내가 누구인가를 모르면 잘못된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은 인간의 가장 큰 문제가운데 하나인 재물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가르치기 위하여 우리에게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저희들은 이 어리석은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참 모습을 발견하였으면 합니다.

 

16절부터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에는 한 부자가 등장합니다.

이 부자는 그의 밭에서 풍성한 소출을 이루어 그의 창고는 이제 더 이상 곡식을 쌓을 틈이 없을 만큼 가득 찼습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그는 그는 이미 부자였지만 그래 창고를 헐고 더 크게 짓자!” 하고 재물을 쌓아둠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이 많은 쌓아둔 재산을 쓰면서 여생을 즐기자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주 심각한 문제, 이 부자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그가 이 땅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다 된 것입니다. 그 순간, 위에서부터 너무나도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나도 저 사람처럼 성공해야지라고 말할 만한 성공의 모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부르십니다.

 

농사를 지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까지 그는 땀흘려가며 농사를 지었겠고 추수를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거둘 곡식을 생각했고 그 곡식을 보관하기 위한 계획까지도 완벽하게 세웠습니다. 그리고 일만하는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삶을 즐기기 위한 계획도 새웠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원인은 모르겠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가 그의 인생을 성실하게 잘 살았다고 인정하지 아니하시고 그를 어리석은 자라고 호칭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첫째 그는 탐욕에 빠져 자신의 참 모습을 잊어버리고 죽음을 준비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12: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혼을 부르시는 것이 죽음입니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그 재산이 우리의 생명을 연장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해 쓸 물건을 쌓아두었으나 그 재산이 그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켜주지 못하였습니다. 나이많아 노환인지 아니면 질병인지 사고사인지는 모릅니다만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죽음을 준비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스데반처럼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기도하며 아버지 품에 안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세상적인 면에서는 성공하였지만 자신의 죽음을 위해서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 인생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성취해 가는 사람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은 인생의 덧없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의 젊음이나 건강이나 부가 영원할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기한이 있습니다. 모래시계의 모래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조금씩 조금씩 줄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루하루 그 날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늘 이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이라도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시면 모든 것을 버려두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69일 오후 광주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아들 생일에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하던 60대 어머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9대원들은 사망자 대부분이 버스 뒷좌석 쪽에 앉아있던 승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곳은 재개발지역으로, 붕괴된 건물은 이를 위해 철거 작업 중이었읍니다.

 

인생의 끝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때 누군가의 인생이 그렇게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인생은 생각만큼 그렇게 견고하지도 길지도 않습니다. 그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어리석은 사람과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연약함과 덧없음을 잊지 말고, 언제라도 내 삶이 끝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살아가야 합니다.

야고보서 4장에 가시면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4)

안개란 땅이 차가워지면서 생깁니다. 이 안개는 특히 일출 후 1시간 사이에 많이 생기고, 보통 생긴 뒤 1-2시간 이내에 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안개와 같다고 비유하신 이유는 안개가 생긴 지 한 두 시간 내에 금방 사라지는 것처럼 '인생이 짧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면 인생은 안개와 같이 잠깐 있다가 사라집니다. 짧아도 너무 짧은 인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탐욕에 빠지다보면 이 사실을 생각않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중대한 착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 같은 존재인데, 그렇지 않은 줄 착각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으로 우리 삶이 끝나는 것입니까?

만약 죽고 그냥 끝나는 것이라면 이 땅에서 마음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록 안개같이 사라지는 인생이지만 사라져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다고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9:27)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는다.” (5:29, ) 이것인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니까 틀림없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일은 미루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인생에 있어서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서의 인생이 끝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그 날을 준비하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셔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맺어졌음을 확신하며 살고 계십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 일을 대비하셔야 합니다. 언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하십시오.

 

주님은 이 사람을 왜 어리석다고 말씀하십니까?

첫째 그는 탐욕에 빠져 자신의 참 모습을 잊어버리고 죽음을 준비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주님은 이 사람을 왜 어리석다고 말씀하십니까?

그는 탐욕에 빠져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몰랐고 감당하지도 못했습니다.

그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21)라고 했습니다.

그의 인생의 목적은 오로지 물질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의 눈에는 물질만 보였을까요? 아마도 그에게는 물질이 그렇게 좋았고 물질이 하나님처럼 의지가 되었나 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비극은 재물이 하나님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믿기가 힘듭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도 물질의 비중에 이렇게 커지면 안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경계하셨습니다.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우리는 결코 재물의 노예가 돼서는 안됩니다. 재물을 다스릴 줄 아는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재물은 필요합니다. 재물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재물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재물은 본래부터 우리가 가지고 온 우리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세상에 살 때에 유용하게 사용하라고 맡겨 놓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미 부자였지만 또 많은 물질이 생겼을 때에 그 용도로 자신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일만 생각했습니다. 물질주심에 대한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었고 가난한 자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하나님께 대해 부요하지 못한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부요하지 못한 자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지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재물을 미래를 위해 저축하여 두는 것은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 부자는 이미 부자인데 또 소출이 풍성해지는 복을 받았을 때에 그것까지도 쌓아두고 그냥 자기의 즐거움을 위하여만 사용하려 한 것입니다. 그 물질적인 축복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쓰라고 맡겨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재물의 주인이 하나님이고 우리는 재물을 잠시 맡은 청지기임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자의 말을 들어보면 이 세 구절가운데 내가라는 말이 무려 6번이나 나옵니다. 이 부자에게는 오로지 자기만 있을 뿐입니다. 맡겨주신 재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데 실패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해마다 그 많은 곡식을 수확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를 했겠습니까? 그런 이웃 중에는 가난한 사람도 있고 배고픈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과 나눌 생각도 해야지요. 그런데 그런 기미가 전혀 없습니다. 그게 어리석은 것입니다. 내게 뭔가 많이 맡겨주신 것은 없는 사람에게 베풀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물은 하나님을 섬기는 곳으로 흘러들어 가야합니다. 즐거움으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고도 그는 얼마든지 여유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헌금을 드리고 구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참으로 기뻐하시며, 반드시 갚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그럼에도 이 부자는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데 부요치 못하고 인색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책임을 맡은 청지기이기도 하지만, 물질과 재능과 시간과 주어진 모든 것의 청지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돕고, 주신 시간과 재능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잘 사용하며 충성할 때 하늘의 상급이 있습니다.

그는 물질에 대한 탐욕때문애 안개와 같은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물질에 대한 청기기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여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은 안개와 같은 인생임을 늘 기억하고 언제나 죽음을 의식하면서 내게 주신 재물을 주님과 이웃을 위하여 잘 사용하는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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