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1:4-5)

 

 

부활하신 주님께서 왜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적어도 3년 동안 예수님으로부터 천국 복음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다 배웠습니다. 제자들은 교실에서만 배운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 듣고 실습하며 복음의 능력을 경험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님 고난당하실 때 주님을 부인하고 그리고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숨어지내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사단의 세력을 대적하기엔 복음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성령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혜사 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이와같이 위로자로, 변호사로, 도우시는 분으로, 상담자로, 안내자로, 후원자로, 친구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도우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그때 그때마다 생각나게 하십니다. 세상의 지식을 다 가져도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밝은 지혜가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습니다.

캄캄한 밤에 방에 들어갔을 때 전기 스위치를 탁 켜면 환해집니다. 불이 들어오면 사물이 다 보이는 겁니다. 성령이 마치 이와같습니다. 성령의 불이 내게 임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세계를 알게 되고 내가 누군지를 알게 되고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깨닫고 지혜로운 길로, 복된 길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성령께서는 말씀이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말씀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 상황을 믿음으로 이겨 나가도록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단에게 세가지 시험을 받았습니다. 사단이 이 돌들이 떡이 되게 하시고라고 했을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다.”는 신명기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마귀를 이겼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가이드이십니다.

요한복음 16:13절에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께서는 우리는 말씀가운데로 진리가운데로 인도해주십니다. 우리의 걸음을 이끌어주시는 겁니다.

마귀는 우리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혼란을 주고 유혹을 줍니다. (:동방박사들)

직업을 바꿀 때와 같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때 특별히 성령을 의지하고 기도 많이 하세요.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죄를 깨닫게 하시고,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거룩하게 살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의 위로자가 되십니다.

 

오늘 우리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세상 인생길을 가고 있습니까? 가정에서도 가까운 사람들끼리 상처를 받습니다. 관계없는 사람들과 상처받는 일이 없습니다. 부모 자녀간에 상처를 받고, 직장에서 상처를 받고, 교회에서도 성도들끼리 상처를 받습니다.남의 교회 성도에게 상처받는 일 봤습니까? 목장안에서 상처받고, 그렇지 않습니까? 가까운 사람들과 상처받는 것이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상처받은 사람이 성령의 위로를 받지 못하면 그 심령이 강팍하게 됩니다. 악하게 되는 겁니다. 위로를 적절하게 받지 못하면 그 사람은 다시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상처가 있어도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내게 충만하게 임할 때 모든 상처가 사라집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었어도 성령의 위로를 받고, 성령의 치료를 받을 때 내 속에도 새 힘이 쏟아날 줄 믿습니다. 절망과 좌절감은 사라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기는 겁니다. 마음에 기쁨이 생기는 겁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까?

이에 대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갈릴리 시골 출신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유대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정겹게 여기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사랑하며 따르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그들을 좌절시켰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지긋지긋한 원수들이 득실거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하시니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신 까닭은 이 예루살렘에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또 예루살렘에는 구원해야 할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지요?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복음이 땅 끝으로 퍼져가는 출발점으로 정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예루살렘은 있습니다. 불황에 허덕이는 사업가에게는 회사가, 가난과 불화에 지친 가정주부에게는 가정이,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 자체가 정리하고 싶은 예루살렘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어려움 속에서 생애 자체를 끝내는 잘못된 결단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충고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최악의 장소, 최악의 조건이지만, 떠나지 말라 하십니다. 가정, 일터, 교회 등을 떠나지 말라 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는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예 예수님께서는 멋진 대책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을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고 모여 기도했을 때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했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이 두려워하던 바로 그 예루살렘에서 최초의 방언이 이루어졌고, 3천명이 회개하는 전도 집회가 열렸고, 최초의 이적(성전 미문의 앉은뱅이 장애인이 일어난 일)이 일어났으며,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최악의 장소를 가장 위대한 복음의 현장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이 두려워하던 예루살렘은 그 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적 고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자신의 예루살렘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어렵다고 현실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우리를 도울 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성령님께서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 속에서 더 강력하게 역사하십니다. 여러분이 기도하여 성령을 받으심으로 여러분의 두려움의 예루살렘들이 여러분의 성지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 할 수 있습니까?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약속받은 사람은 5백명이었나 380명은 떠나가고 120명은 예수님 말씀대로 기도하며 기다렸을 때 10일만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10:36)"이라고 했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들 중의 하나는 기다림입니다.

참을성 없음은 미성숙의 표시입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4)

 

기다림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인생은 기다림이며 지구력과의 싸움입니다. 약속시간을 기다리고, 전화오기를 기다리고 보낸 편지 답장오기를 기다리고 누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좋은 소식을 기다립니다. 주부들은 자녀들이 학교공부를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직장인은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신앙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며,홀연히 임재하실 하나님을 기다리며 병 낫기를 기다리며,문제해결을 기다리며, 믿음의 성숙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인내는 어렵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아들을 기다리기에 지쳐 아내 사라를 두고 서둘러 하갈을 첩으로 취하였고 그녀에게서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이스마엘을 생산케하여 그의 후손에게 화를 주었읍니다.

모세는 참지 못하고 사람을 죽였고 이것 때문에 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의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는 부름받은 후에도 다시 참지 못하여 반석을 항하여 명령하라는 말씀을 어기고 가진 지팡이로 반석을 내리쳤고 그의 혈기로 인해 그는 거룩한 땅, 가난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왜 기다림이 어렵습니까? 조바심때문입니다. 이 조바심의 뿌리는 불신앙입니다.

조바심은 사단이 성도들을 넘어뜨리기 위하여 즐겨 사용하는 코드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조바심에 집착하거나 중독되면, 영적센서가 작동을 중지하거나 오작동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에게 있는 불행의 이유 중의 많은 부분들이 조바심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고난이 어쩌면 조바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일을 그르침에 대한 심판(?)일 수 있읍니다. 그때, 좀더 기다렸으면.. 그때, 며칠만 더 기다렸다면..그 때, 몇 달만 더 참았더라면 좋았을 뻔했던 일들이 의외로 많았던 것을 우리는 우매하여 지나고 나서야 깨달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믿고 인내하는 자는 복을 받았읍니다.

요셉은 보디발 장군의 집과 감옥에서 13여년을 기다린 결과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고 다윗도 오랜기간동안 고난과 훈련을 겪었을때에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읍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면, 잘 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에 의지하여 잘 기다렸던 사람들입니다.

요셉, 상처와 억울함으로 얼룩진 13.. 회복과 그리움으로 얼마나 심장이 터지는 통증의 나날들이었을까? 야곱, 실망과 시행착오의 21.. 성숙과 축복에 대한 사무침으로 얼마나 험악한 세월이었을까요? 그러나 기다린다면 그 사람은 절반은 승리한 사람입니다. 기다림의 뿌리는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만이 끝까지 기다릴 수 있읍니다. 기도의 응답도, 전도의 열매도, 사람의 변화도, 문제의 해결도, 믿음의 성장도, 조바심을 몰아내고 기다릴 수만 있다면 내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결심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나는 기다릴 수가 없읍니다. 기다림에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기로 결심하십시요. 그러면 주님께서 기다릴 수 있는 새 힘을 공급하여 주실 것입니다.

 

한 성도가 목사님께 "왜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셨을까요?"라고 침통하게 물었읍니다. 목사님이 부드럽게 대답하셨읍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만들어 놓으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도 당신을 만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곁에 계시고 그분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시고 있음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인내 학교는 어떤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배워야 하고 성숙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능한 하나님이라도 진흙을 유용한 그릇으로 바꾸시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2022.06.19. 노인들은 꿈을 꾸며 맨하탄한인교회 2022.06.20 14
159 2022.06.12.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맨하탄한인교회 2022.06.13 24
158 2022.06.05 자기 가족을 볼보지 아니하면 맨하탄한인교회 2022.06.06 22
157 2022.05.29. 교회를 세우는 분들 맨하탄한인교회 2022.05.30 16
156 2022.05.22. 아내 사랑과 남편 존경 맨하탄한인교회 2022.05.23 21
155 2022.05.15. 어느 특별한 날 맨하탄한인교회 2022.05.16 106
154 2022.05.08 네 부모를 공경하라 맨하탄한인교회 2022.05.09 12
153 2022.05.01. 주님 사랑하는 자의 사명 : Feeding 맨하탄한인교회 2022.05.02 12
152 2022.4.24 부활의 사명 : 죄 사함 맨하탄한인교회 2022.04.25 29
151 2022.4.17.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맨하탄한인교회 2022.04.18 19
150 2022.4.10. 고민하고 슬퍼하사 맨하탄한인교회 2022.04.11 24
149 2022.4.3.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맨하탄한인교회 2022.04.04 15
148 2022.03.27. 내가 피를 볼때에 넘어 가리니 맨하탄한인교회 2022.03.28 15
147 2022.3.20. 처다본 즉 모두 살더라 맨하탄한인교회 2022.03.21 15
146 2022.3.13. 하나님의 일을 생각 하는 자 맨하탄한인교회 2022.03.13 16
145 2022.3.6. 본이 되는 삶 맨하탄한인교회 2022.03.07 18
144 2022.2.27. 교회를 세우는 일 맨하탄한인교회 2022.02.28 17
143 2022.2.20. 하루의 시작을 주님과 함께 맨하탄한인교회 2022.02.21 30
142 2022.2.13. 좋은 땅이 되려면 맨하탄한인교회 2022.02.14 71
141 2022.1.30. 강권하여 맨하탄한인교회 2022.01.31 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