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7 04:33

2022.3.6. 본이 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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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이 되는 삶(벧전 5:1-4)

 

본이란 본보기의 준말입니다. 예를 들면 현모양처이자 예술가였던 신사임당(申師任堂)은 한국 여성의 본보기로서 추앙받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본보기를 중요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본받는 것(모범)의 중요성

 

잠언 22:24.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25.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노를 품는 자’ ‘울분한 자들과는 사귀지 말며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감정전염이란 것이 있습니다. 내가 걸린 독감이 남에게 전염되듯이 나의 감정도 옆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가는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부정적 에너지의 감염 속도는 긍정적인 에너지보다 15배나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선생님들과 친구들로부터 좋은 점들을 배우는 것보다, 욕과 같은 나쁜 행동들을 더 빨리 배워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경우도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국 어느 부두에 전쟁에 지고 영국으로 후퇴해 오는 프랑스 군대들이 상륙하였습니다. 그들은 몹시 전의를 잃고 침체되어 여기저기 질서없이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마침 이때 다른 배 한 척이 들어왔는데 이 역시, 유럽에서 철수하는 영국군 파견대가 상륙한 것입니다. 이들은 프랑스 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몹시 피곤한 것은 사실이고 같은 고통을 뚫고 왔으나, 그들은 제복의 단추를 모두 잠그고 질서있게 대열을 지어 보조를 맞추어 부두로 행진해 올라온 것입니다.

이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프랑스 군대들은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들도 몸을 바로하고 옷의 먼지를 털며 단추를 잠그고 대열을 지어 함께 뒤를 따라 행진하여 거리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작은 사건이었으나 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실이며, 누군가가 나를 보고 나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예입니다.

 

사도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목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딤전4: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speech)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purity)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an example)

 

바울은 영적 지도자로서 주의 일을 하는 디모데 목사에게 ()이 되라고 교훈합니다.

설교의 내용도 며칠이 못가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본이 된 삶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본이 되라는 권면은 벧전 5:1-4에서도 반복됩니다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기쁜마음)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지배)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여기서 장로들은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의 목사, 장로, 집사를 가리킵니다.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권합니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제 아이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 이빨이 다 썩었어요. 사탕을 먹지 말라고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안 듣습니다. 제 아들은 선생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지 잘 들어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말씀 좀 해주세요그런데 뜻밖에도 간디는 한 달 후에 데리고 오십시오. 그때 말해주지요라고 말했읍니다.

아이 어머니는 좀 이상했으나 한 달을 기다렸다가 다시 간디에게 갔읍니다.

한 달만 더 있다가 오십시오” “또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나요?”

글쎄 한 달만 더 있다가 오십시오

아이 어머니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으나 참고 있다가 한 달 후에 또 갔습니다.

애야, 지금부터는 사탕을 먹지 말아라” “! 절대로 사탕을 안 먹을래요소년의 어머니가 간디에게 물었읍니다.

선생님, 말씀 한 마디 하시는데 왜 두 달씩이나 걸려야 했나요?”

실은 나도 사탕을 너무 좋아해서 사탕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 내가 어떻게 아이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고 할 수가 있나요. 내가 사탕을 끊는데 두 달이 걸렸답니다

 

본이 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본이 될 때 그 영향력은 큰 것입니다.

 

본을 보인다는 것의 중요성을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13:1-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당시의 풍습에 의하면 하인이 그것도 가장 낮은 지위의 하인이 주인이나 손님의 발을 씻기는 것이 관례였는데 예수님께서 이 모범을 통하여 기대하셨던 삶은 지도자는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행하게 하려하여무슨 말입니까? 모범을 통해서 사람들이 배운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했습니다. 본을 보이면 자신도 복을 받고 남들도 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자기를 찾아오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할 때 종종 이런 처방을 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가서 2주일 동안 매일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할까 그것만 골똘히 생각하고 한번 실천해 보세요. 2주일 동안만 그렇게 살면 당신 병은 깨끗이 낫습니다."

 

3. 어떻게 하면 남에게 본이 될 수 있을까요? 먼저 본받을 사람을 정하라고 말씀합니다.

 

고전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해서 바울이 성자라서 하는 말이거나 바울의 신앙을 과시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위기 가운데서도 낙심하지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모습을 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한번도 자기를 의인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가리켜 죄인중에 괴수라고 했습니다. 선교여행문제로 다른 지도자 바나바와 화목하지 못하고 싸워서 갈라 선교여행을 떠나는 과격한 성격적인 문제가 있었고 또 그에게는 육체에 찌르는 가시 라고 표현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연약함을 인하여 낙심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했고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자신의 뜻대로 응답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말하기를 내가 약할 때가 곧 강함이라고 간증했습니다.

 

본이 된다는 것은 할 수 없는 나의 연약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을 때 그 결과를 두고 하나님이 행하셨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욥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 잘 믿는 사람에게도 고통을 주느냐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욥이 엄청난 환난을 당하지만 그리고 그 이유를 알지도 못하였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면서 본이 될 수 있는 것은 예수를 믿음으로 받은 축복보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시험 가운데 견디는 사람이 의인입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완전함이 아니라 완전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크리스천의 모습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여러분 멘토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옆에서 사심없이 조언해 줄 수 있는 정신적인 스승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멘토가 반드시 정신적인 스승처럼 위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멘토는 선배일 수도 있고 형이거나 누나일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필요한 부분을 성심껏 도와줄 수 있고 성심껏 들어주며 성심껏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멘토입니다.

 

인생에 멘토가 필요한 이유는 어쩌면 멘토는 우리가 저지르려는 실수를 먼저 답습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멘토는 그와 같은 실수나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먼저 성공한 멘토는 성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크건 작건 먼저 성공한 성공인의 경험담은 따른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빠른 성공과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멘토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멘토가 되기를 원합니다. 멘토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걸었던 성공의 반대로 향하고 있을 때 혹은 자신이 실패했던 길을 똑같이 아끼는 사람이 선택하고자 할 때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래서 멘토는 스스로 멘토가 되고 싶어 합니다.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양 무리의 본이 되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이 멘토가 되어주라는 것입니다. 멘토가 되는 일이 가능한 장소가 바로 목장입니다. 우리는 목장에서 자신의 삶을 나눕니다. 삶을 나누는 것이란 자신이 완벽하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 받을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는 며칠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였던 김형석교수님의 간증을 들었읍니다. 그분은 연세가 104세인데도 아주 건강하셨습니다.

사회자가 그의 장수의 비결을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변에 내 나이 또래들 가운데서 나처럼 장수하는 분들이 몇분이 있는데 그들을 보니 두가지 공통점이 있더라.

첫째는 그들은 욕심이 없고 둘째는 남에 대해서 안좋은 말을 하지 않더라 라고 말했읍니다. 참 훌륭한 멘토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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