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보다 나은 두 사람

 

4:9-12

 

우리 모두는 누구나 다 기댈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댈 곳을 주지 않으니까 다 넘어지는 것입니다.

2:18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라고 하시고 그래서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기댈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혼자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었던 전도서 본문에는 두 사람이, 아니 그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걸어가야 할 이유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0)

 

우리가 인생 길을 걸어가다 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넘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이 자리에까지 걸어온 분은 없습니다. 문제는 넘어졌을 때 그래서 다시 일어서고자 할 때 일어섬을 도와줄 사람이 곁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홀로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 성도의 교제를 믿사오며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 성도의 교제는 단순한 친교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는 내가 이웃의 삶에 동참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웃의 삶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짊어지고 함께 나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인생의 길을 걷다가 넘어진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예수의 이름으로 부름 받은 공동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1960년대 많은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들의 질서에 반항하면서 집을 뛰쳐나가 거리를 방황했습니다. 그들은 술과 마약 속에 자신들의 인생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을 히피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길에 인생의 답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삶의 공허를 경험한 젊은이들이 어느 한 순간부터 다시 교회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히피들이 머리를 길게 내린 채로 교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미국의 교회는 교회 안으로 들어오려는 젊은이들에게 교회에 오려면 머리를 깎고 오시오. 옷을 단장하고 새 옷을 입고 오시오. 먼저 회개하고 그리고 교회로 오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젊은이들을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아 ..교회도 우리를 받아주지 않는구나 여기고 그들은 거리에 나가서 기타를 치며 멀리 있는 교회의 종탑을 바라보아야만 했었습니다.

 

이때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던 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마음대로 찾아올 수 있도록 이들을 받아주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처받은 모습 그대로 그들을 받아주는 교회, 이런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히피 젊은이들에게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그 전단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당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것입니다."

이 메시지를 듣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 교회로 밀려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교회가 갈보리 채플이라는 교회요, 이 목사님이 유명한 척 스미스 목사님이십니다.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서로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왜 인생의 길에서 서로를 필요로 합니까? 이 길이 너무나 험하기 때문입니다.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너무 힘들고 버거운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 11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이 말씀이 기록된 팔레스틴은 사막지대에 속합니다. 사막은 낮에는 열사의 태양이 내려 쪼이는 뜨거운 곳이지만, 해가 떨어지면 춥습니다. 밤이 되면 뼛속까지 에이는 무서운 추위가 있는 곳이 사막입니다. 그래서 사막지대를 걸어가는 나그네들은 밤이 되면 친구를 만들고 서로 몸을 부비면서 등을 마주해야만 추위를 잘 견뎌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보다 나은 삶은 두 사람의 친구가 인생의 길을 함께 걸어가며 서로 격려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왜냐하면 격려하면 우리는 무엇보다 용기를 얻습니다.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용기를 주고, 용기를 받기 위함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주셨다고 믿습니다.

교회는 약한 자를 강하게 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께서 우리들을 끊임없이 격려하시고 용기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격려하는 일에 인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매 주일마다 주님의 전에 나와서 예배하며 함께 교제하는 이유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넘어졌던 인생의 길에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그러나 일어섰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어서서 우리가 마땅히 가야할 그 길을 향해 계속해서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해서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어디에서 공급받아야 합니까?

그것이 우리에게 친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에게 교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

세 번째는 우리가 함께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12)

 

누가복음 1711~19절에 보시면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유대인들의 율법에 의하면, 나병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 수 없습니다. 반드시 성 밖에 나가서 살아야 했습니다(5).

이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멀리 서서 소리를 지릅니다.

비록 문둥병환자이나 그들이 열명이다보니 서로를 격려하면서 용기를 내어 예수님께 고쳐달라고 부르짖을 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주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실 때에 한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쳤고 그가 결국에는 예수님께 고침을 받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다 보니 서로 격려를 하면서 주변의 방해를 무릎쓰고 예수님께 부르짖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한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줄은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12) 두 사람이면 어려움도 극복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에게 목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믿음의 공동체인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와 함께 교제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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