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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고 슬퍼하사

 

26:36-39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도입) 고난을 피하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램입니다.

이와같이 사람들은 고난을 피하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데 주님은 어떠 하셨을까요?

 

1. 고난을 앞두고 계신 주님의 마음

 

십자가 고난을 앞두신 주님의 심정을 보여주시는 말씀이 요12장에 나옵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해 이 때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12:27)

 

십자가 죽음은 편안한 것이 아니며 고통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셔서 이 때를 면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십니다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크며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짐인지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리요란 말은 이 고통이 너무도 심해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설명할 수도 없을만큼 심적 고통이 극심했기에 무슨 말을 하리요라고 했던 것입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서 감옥에 갇힌다면 어떤 마음일지 당사자가 아니면 쉽게 상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씌워서 사형을 시킨다면 그 억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을 앞두고 가지신 느낌을 보여주시는 두 번째 말씀은 [26:38]에 나옵니다.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의 자리라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로 표현되었습니다. 이제 곧 죽으실 주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고통이 그렇게 컸다는 말입니다. 육신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인간으로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번민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게세마네에서 주님의 첫 번째 기도는 잔을 피하게 해 달라는 간구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똑 같은 성정을 가지셨던 분. 아픔을 아픔으로 똑같이고통도 고통으로 똑같이 느끼시는 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실 때 우리와 느끼는 것과 동일한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주께서 못 박히실 때 우리가 느끼는 것과 똑 같은 고통을 주께서 느끼셨다는 것이다. 우리가 육신이 연약한 것처럼 주님도 우리와 동일하게 아픔을 아픔으로 그대로 느끼시는 똑같은 분이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그렇게도 두려워하신 것은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진 무서운 하나님의 저주의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어떻게 그 고난을 극복해 나가셨느냐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것은 주님은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괴로운 마음에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곧바로 그는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고 고백합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이렇듯이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고 계셨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합니다. 심적인 고통 중에 자신의 사명을 생각했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는 목표 의식까지 내비친 것입니다.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16:21-24에 가 보시면 주님께서 베드로를 책망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왜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단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자신을 세속적 메시아로 오해하여, 십자가의 고난 없이 높은 자리와 영광만 생각하고 있음을 아시고, 이를 엄하게 책망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지않으시는 그 일을 사람의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의 안전만 생각하는 일입니다.

다시말하면 사람의 일이란 고난의 길을 가지않는 것입니다. 희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희생없이 세상영광만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현대 기독교인들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힘든 삶을 피하고 싶은 겁니다. 예수님을 구하기보다 나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세상일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의 배경에는 사탄이 있읍니다. 사단은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생각하도록 하나님의 사람들을 꾀었습니다. 욥의 고난을 만들었던 사단은 고난당하면서도 믿음을 지키는 욥에게 그의 아내를 통하여 하나님 욕하고 죽으라는 말로 조롱했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모이기를 힘쓰고 매사에 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또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비록 고난이 우리 앞에 예상될찌라도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게되면 고난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후 1장에 그가 겪은 고난들을 소개합니다.

[고후 1: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자신이 그 동안 받은 고난에 대하여 상세하게 열거합니다. 이렇게 고난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입니까? 동정을 구함입니까? 불평이나 원망을 하는 것입니까? 쓴 뿌리에서 나온 것이거나 그들에게 죄책감을 강요하기 위한 것입니까? 자신의 고난을 훈장처럼 과시하려는 것입니까?

 

이러한 것들은 사도 바울이 그의 고난을 열거하는 목적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가 겪은 고난을 언급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생각할 때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혹여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마음이 부패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과 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염려가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교회에 대한 염려 때문에그의 마음에는 날마다 눌림이 있었습니다.

 

이 염려는 교회 구성원 하나하나를 위한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입니다. 두세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하면 바로 교회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교회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 그 구성원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의 교회를 위한 염려는 곧 교회 구성원을 위한 염려입니다.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양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합니다. 이 목자의 심정을 사도 바울은 지금 토로합니다. 사도 바울은 약한 자를 얻기 위하여 약해집니다. 사도 바울도 주님 앞에 한 명의 성도요, 그 약한 신자도 주님 앞에 한 명의 성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약한 성도를 주님 앞에 바로 세우기 위하여 그 약한 성도의 입장에까지 내려가서 자신도 약해질 수 있었습니다. 마치 아이가 아파서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약할 때, 엄마의 마음이 더 아프고 그로 인하여 염려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계속합니다.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성도는 약해질 뿐 아니라 실족합니다. 거짓 사도의 현란한 말에 속아 주님을 버리고, 교회를 버리고, 사도 바울의 사랑을 거부합니다. 이 때, 사도 바울의 속은 타고 타서 검은 숯처럼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와 주님을 위한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주님의 고난주간입니다. 주남께도 고난주간은 힘든 시간이셨습니다. 그러나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나를 좇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에 주어진 십자가가 비록 힘들고 어려울찌라도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심으로 잘 감당해 나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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