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도 하나님의 음성을 생생하게 들은 적이 없다.

마치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서

“모세야 모세야!” 하신 그와같은 음성을 들은 적은 없다.  

 

하지만 내 마음에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속삭임은 적지 않게 들은 것 같다.

나는 그것을 “레마” 라고 부른다.

내 마음에 와 닿은 진리로서 그것은 내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것을 내 마음과 생각에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도 이같은 레마가 있을 것이다. 차분히 앉아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침묵의 신이 아니다. 말씀하는 신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신다.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감동이 된 구절이 있었나? 그것은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졌다.

어떤 찬양을 하다가 감격 혹은 회개의 눈물이 났는가?

이것도 역시 주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주신 진리다. 

 

씨는 그 자체로 열매는 아니지만 씨 속에는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열매가 들어 있다.

씨가 땅에 심겨지고 제대로 가꾸어지면 그 씨는 풍성한 열매로 돌아온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 주신 진리 속에는 말씀하신 그 분이 담겨 있다.

그 말씀에 대한 반응은 말씀하신 분에 대한 반응이다.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분을 얻는다. 

 

여러분이 받은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놓고 기도를 시작하라.

그리고 순종하라.

그러다 보면 그 가운데 숨어 계시는 것처럼 보이던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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