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 06:07

2019.9.15.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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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용서

 

17:3-4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여러분의 기도가운데 3주간의 가정교회 세미나와 가정교회 연수를 잘 다녀 왔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교회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알고 갔던 것은 아닌데 휴스턴에 갔을 때 그 교회가 부흥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집회를 참석하였는데 그 부흥회의 타이틀이 행복의 길이었습니다. 그 행복의 길의 강의에서 열등감, 우울증, 수치심, 성인아이, 완벽주의, 과거의 상처, 용서하기 등을 다루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용서라는 강의에서 강사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 더러운 쓰레기를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무의식속에서 마음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용서하지 않으면 내가 그 분한 마음의 노예가 되어 주야로 그만 생각합니다. 내 삶이 불행해집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항상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상처를 줍니다.

내가 복수를 생각하는 동안 실상은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쓴 마음은 건강을 해칩니다. 모든 병은 식생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와 관계되어 있는데 한번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이 넘어집니다.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6배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쓴 마음은 건강을 해칩니다. 분노는 암을 만듭니다. 당신이 분노를 품으면 당신 안에 독이 뿌려지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는 인간관계에서 용서하지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분노는 감정적인 자살행위입니다.

당신이 분노한다고 당신의 과거가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분노는 현재의 문제도 절대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분노는 좋은 것에 대해 무력하고 나쁜 것에 대해 유능합니다. 분노는 절대로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지 못합니다. 실상은 당신의 기쁨을 빼앗아 갑니다. 당신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작품 가운데 한 농부가 장날에 마을에 가서 겪은 일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농부가 길을 가다가 자갈 위에 끈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주워서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 때 마침 그 마을에 살고 있는 마구 제조업자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전에 그 농부와 말다툼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날 오후에 시장에게 누군가 돈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 농부는 마구 제조업자의 고발로 체포되어 시장 앞에 끌려갔습니다. 그는 시장에게 무죄를 주장하면서 그가 주은 끈을 보여 주었으나, 아무도 그를 믿으려 하지 않고 비웃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다음날 잃어버렸던 지갑이 발견되어 그 농부는 무죄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거짓 고소로 인해 받은 모욕 때문에 마음이 상하게 된 그 농부는 그 일을 잊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농부는 용서하고 잊으려 하지 않고, 그 일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뇌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농사 일도 게을리 하게되고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그 일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으며, 결국은 슬픔에 억눌려 깊은 병에 걸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생사를 오가는 고통 속에서도 그 농부는 , 하며 계속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등장인물이나 상황만 다를 뿐이지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오늘날에도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부당하게 고통 받은 것에 대해 분한 마음을 품고,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가며, 복수할 계획을 세우느라 자신의 능력을 소진해 버린다면 우리는 우리의 힘과 지식을 낭비하게되고 우리에게는 평화가 없으며, 복수할 그 날을 위해 사는 삶에는 행복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남이 내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첫째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죄를 범하거든단순히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너를 거스려 거듭해서 죄를 짓거든...이란 말입니다. 그때 상대방이 죄를 깨닫도록 잘못을 시정해주고 그 죄에 대해서 가책을 느끼거나 잘못을 깨달을 때는 완전한 용서를 하라는 말입니다.

"일곱 번이라도” 7이라는 숫자는 유대인에게 완전수이자 무한수입니다.

유대인들은 세 번까지 용서하는 것을 최대한의 용서로 삼아 왔는데 예수님은 그 수준을 넘어서 무한대의 용서를 말씀하셨고 또한 친히 그것을 수모와 고통의 죽음을 맛보시면서도 철저히 모범을 보이셨읍니다. (23:34) 예수님께서는 신자들도 범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시고 그들이 죄를 회개하였을 때는 무한정으로 용서하는 사랑을 베풀라고 하십니다.

 

사실 죄를 지적하고 비난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용서하고 없었던 일로 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슬프게도 용서는 쉽지 않습니다. 용서는 실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천성은 원한, 쓴뿌리, 분노를 붙잡길 원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어느 수준에서 우리에게 통쾌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상처를 받은 만큼 주길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훈은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하셨읍니다. (18:15-17.21-3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11:25]

 

그렇다고 용서란 나 스스로가 계속 학대받고 남용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용서란 여러분이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가깝거나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용서란 무엇입니까?

용서란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감정이나 태도 변화를 의도적· 자발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복수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가해자가 잘되길 바라는 능력이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

진정한 용서란 단순히 분노, 쓰라림, 원한을 내버릴 뿐 아니라 여러분에게 상처 준 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입니.왜 이렇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까? 용서는 천국으로 가는 다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용서하면 축복이 임합니다.

)욥의 경우를 보면 욥이 재산상의 손해, 자녀들이 생명을 잃고 그의 몸에 병이 들었을 때에 그의 아내는 그를 떠나가고 그의 친구들은 욥을 이해하지 못하고 회개하라고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욥이 회복되었습니다. 어떻게 회복되었습니까?

(42:10)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주목할 점은 욥이 친구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욥의 곤경을 돌이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욥 자신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회복해 주셨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위해 기도하면 그건 내 기도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남을 위해 기도하면 기도의 파장이 커져서 그에게도 응답이 임하고 나에게도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욥의 기도로 어떤 것들이 회복되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42:16을 보면 "욥이 140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4대를 보았고"라고 했습니다. 그를 괴롭히던 중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140년 장수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건강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미국 듀크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번이상 교회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7년을 더 살게 되고, 매주 교회에 나가는 사람은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적고 입원하더라도 입원기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도 건강유지 비결이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은 이러한 경험을 이미 수천년 전에 한 것입니다.

2.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42:9을 보면 욥을 괴롭히던 친구들이 찾아와 화해를 했고, 11절을 보면 거들떠보지도 않던 형제, 자매, 친지들이 찾아와 위로하며, 식탁을 함께 하며, 선물을 주었습니다.

인간은 관계를 떠나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독신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실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그 관계가 망가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42:7-8을 보면 하나님이 직접 중재에 나서 욥의 친구들을 야단치시고 욥과 화해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화해나 관계의 회복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안에서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14을 보면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라고 했고, 16절을 보면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예수님의 십자가는 일그러지고 망가지고 깨어져 버린 하나님과 인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시키셨다는 것입니다.

 

3. 물질이 회복되었습니다.

1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하게 하시니 그가 양 일만 사천과 약대 육천과 소 일천 겨리와 암나귀 일천을 두었고"라고 했습니다.

시가로 모두 합하면 7800만불이 됩니다. 욥은 엄청난 복을 받은 것입니다.

 

4. 가정이 회복되었습니다.

13절을 보면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다고 했고, 15절을 보면 "전국 중에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가정이 회복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가 용서됩니다.(6:12)

 

그러면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할 때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용서를 생각하십시요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 사람 즉, 내가 일만 달란트 빚진 자임을 알 때 용서할 수 있읍니다.

(18:15-17.21-35) 베드로는 일곱 번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했읍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아주 관대하다고 생각했읍니다. 당시 유대의 율법에서는 세 번 용서하라고 말했읍니다. 베드로는 그것을 배가 한 후에 하나를 더 추가 했읍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일곱 번 용서해주면 어떻습니까?”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 일흔 번에 일곱 번씩이면 어떠냐?”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이 말씀이 일곱 번 곱하기 70번해서 490번 용서해 주라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영원히 용서해 주라는 것입니다.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용서해주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고통이 중단되고 복수하려는 욕망이 사라질 때까지 용서해 주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 이제는 제가 용서합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5분이 안 지나서 또 그 사람이 미워집니다. 하는 짓을 보면 정말 미워죽겠읍니다. 그때 또 용서를 반복합니다. 또 용서해주는 것입니다. 용서를 계속 반복하라는 말씀은 정말로 실용적입니다. 왜냐하면 자꾸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용서해줄 수 없다면 잠시 생각을 바꾸어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얼마나 용서해 주셨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용서해 주신 것 이상으로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읍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들보를 용서 받았읍니다. 당신은 남의 티를 탓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당신은 너무도 큰 것을 탕감 받았기 때문입니다.

(18:21-35)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회계할 때에 일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갚을 것이 없는지라

(1달란트는 6000데나리온 , 1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품삯, 1만 달란트는

6000만 데나리온 즉 6000만일 품삯 16만년 품삯입니다.)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한대, 그 종이 엎드리어 절하며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그 종이 나가서 제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가로되 빚을 갚으라 하매, 그 동관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나를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저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그 동관들이 그것을 보고 심히 민망하여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고하니,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18:21-35)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답게 은혜를 베푸는 존귀한 성도가 되세요.“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4:32)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할 때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둘째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8:28)

)요셉의 용서(50:15-21)

요셉이 17살에 꿈울 꾸고 난후 애굽으로 팔려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모세는 요셉의 생애를 창세기 37장부터 50까지 무려 13장에 걸쳐 다루고 있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다루며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합니까?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요셉이 종으로 팔려 시위대장 보디발 집에서 인정받아 가정총무로 안정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주인 아줌마의 성적인 욕망때문에 강간범으로 몰려 감옥에 수감 되었을때 요셉은 감옥 안에서 무엇을 생각했었을까요? 마냥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기뻐하며 살았을까요? 요셉도 아마도 큰 괴로움과 원통함을 가지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요셉은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고 울부짖으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셨을 것입니다. 감옥속에서 언제부터인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기도하는 가운데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영적으로 깊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감옥의 죄수의 신분에서 애굽 바로왕으로부터 총리로서 임명받았을 때 그리고 형들을 만났을 때 요셉으로 인해 아브라함의 씨로 인한 큰 민족을 이루는 일에 요셉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깨달았읍니다.

아버지 야곱의 장례식을 끝내고 요셉의 형들은 자기들이 요셉에게 행한 악한 일에 대해 혹시 모를 요셉의 보복이 두려웠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시기 전에 형제들 에게 한 말을 요셉에게 전합니다. 야곱이 한 말은 " 요셉 네게 그들이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 한 말을 지금 요셉에게 전했읍니다.

 

그 때 요셉이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선으로 바꾸사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마소서.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은 형들에게 원한이 없었읍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외칩니다. "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의 예수의 마음이니 " .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은 회개하지 않은 유대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에게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회개의 조건부로 용서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하심은 그것은 피해를 입은 자를 위함이 아니라 죄를 범한 자를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고 스스로도 불행 해 지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목사님의 예화집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키순서로 번호를 정했는데, 난 약간 큰 키라 약 70명 중 64번이었습니다. 우리반은 남자들 뿐이라 누구의 주먹이 센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서로 자신을 드러내려고 주먹질을 하기도 했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65번인 내 짝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내 짝은 반에서 힘 깨나 쓰는 녀석이었기에 약간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 냅다 주먹을 몇 번 날렸습니다. 65번은 맞더니 당황해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도움인지 수업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주먹 한 번 못 날리고 억울하게 몇 대 맞은 65번은 분해서인지 수업 시간 동안 '너 죽었다'는 듯이 계속 뭐라고 중얼거리더군요. 솔직히 전 몹시 떨었습니다. 수업 종이 울리면 보나마나 맞을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어떻게 수업 40여분이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종이 울리자 65번은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난 속으로 "난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손을 내밀더군요.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의외였습니다.

그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고, 전 맞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십여 년이나 지난 지금, 전 가끔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에 분이 가득하고 억울함을 느낄 때면 가끔 65번이 생각납니다. 그때 65번이 무슨 이유로 그렇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상처 준 사람들에게 손 내밀지 못하는 나로서는 지금도 나에게 손을 내밀던 짝의 그 용기가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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