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2 03:38

막으시는 하나님

조회 수 6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막으시는 하나님

 

1:4-12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성경을 읽어보면 재앙이 임할 경우 하나님께서 반드시 경고를 하시거나 그 길을 막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아홍수때 120년전에 경고하셨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때에도 천사를 보내어 멸망을 경고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경우도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드신 후 아담에게 분명하게 선악과를 따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2:17) 경고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멸망 길을 걸어가고자 할 때에 우리를 향하여 경고하실 뿐 아니라 막으시기도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 발람 선지자 경우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가장 큰 벌 혹은 저주는 내어버려두심입니다. (1:24,26,28)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그러나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풍랑으로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바다에 풍랑을 일으키심으로, 이방인으로부터 책망을 들음으로, 그리고 제비에 뽑힘으로, 그리고 바다에 던져 자신을 죽게 해 달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큰 물고기를 예비하심으로 죽음의 길을 가로 막았읍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일일이 간섭하시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의지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 중에서 자기에게 돌아올 분깃을 미리 달라고 했습니다. 죽지도 않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도 안되는 그 요구를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갔고 아버지는 아들이 자기 스스로 깨달아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요나가 욥바 항구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막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요나에게 개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방치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방치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숨는지 우리를 지켜보십니다. 평소에는 가만히 두십니다. 그러다가 위험한 상황이 되면,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시편 1397~10절에 보면)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는 선지자 요나,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이시라면 이런 요나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장 갈아치우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말 잘 듣는 다른 선지자를 세우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 어떻게 하십니까? 그런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요나를 추적합니다.

 

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탄 배를 파선시킬 수 있었지만, ‘거의 깨어질정도에서 그쳤습니다. 이것이 요나를 포기 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보면 하나님은 참 피곤하게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까짓 요나 같은 부실한 인간, 세상 사람에게 욕이나 먹고 사는 인간, 저 놈은 안되겠다 라고 다른 사람을 선지자로 불러서 니느웨로 가라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시느냐 말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피곤하게 사시는 장면이 또 있는데 모세의 경우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백성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그에게 애굽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3:10) 모세가 이르기를 그들이 나를 믿지않을것입니다.(4:1)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적과 손에 나병이 생겼다가 또 사라지는 표징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출4:10“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4: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4: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그래서 겨우겨우 능력의 지팡이를 손에 쥐어지고 등 떠밀어 애굽으로 보내십니다.

 

보세요, 하나님이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십니까? 그냥 모세가 못하겠다면 치워버리고 아론 시키면 되잖아요. 제가 여기서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겁니다.

 

세상은 우리를 기능으로 대합니다. 그래서 맡은 제 기능을 못하고 시원찮으면 언제든지 교체해 버립니다. 인간의 됨됨이나 내면적인 성품이나 윤리적인 자질보다 어떤 기능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를 따집니다. 인격적인 자질보다 경쟁력을 갖춘 사람을 더 중요하게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능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관계로 대하십니다. 고아로 대하지 않으시고 자녀로 대하십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요나와 같이 풍랑가운데 있는 분이 계십니까? 여러분, 큰 폭풍은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도, 가정에도, 기업에도, 국가에도 폭풍이 있습니다.

폭풍은 왜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할 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할 때, 하나님의 뜻을 떠나 살 때 폭풍이 오는 것입니다. 폭풍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폭풍은 불순종하는 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설교를 통하여, 우리의 양심을 통하여, 이웃을 통하여, 꿈을 통하여, 때로는 문제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음성을 거역하면 안됩니다. 거역하고 도망하면 폭풍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풍랑은 다름 아닌 당신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풍랑을 통하여, 제비를 통하여, 큰 물고기를 통하여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막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고자 하는 길을 막으실 때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둘째로 내가 누구냐 하는 우리의 정체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정체감이란 자신에 대한 확신, 신념, 평가를 말합니다. ‘나는 누구다’. ‘나는 이러한 사람이다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 자기정체감이 정립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에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 있었습니다. 한 여종이 와서 베드로에게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26:69)”라고 말했을 때, 베드로는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26:70)”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부인했고 배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비록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가고는 있었지만 그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요나는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즉 너가 누구냐? 하는 질문에 정직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족장시대부터 다윗왕조 이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히브리인으로 불리웠습니다. 이집트인들이 히브리인이라 지칭한 것은 저들을 무시한 명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조 이후 히브리인이란 말은 경멸하는 뜻이 아니고, 자랑스런 다윗왕조의 백성이란 말이었습니다. 요나가 나는 히브리 사람이라고 자신의 소속을 밝히고 있습니다 (1:9).

그리고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라고 말합니다. 자기의 신앙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요나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내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해 도망가기 때문에 이 풍랑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놀라운 정직입니다.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정직한 것이 아니라 불리할 때도 감추거나 거짓말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것이 정말 가치있는 정직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분입니다. 25:8은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설 때 복을 주십니다.

 

이사야가 성전에 가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스랍들이 모시고 있고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고 성전에 연기가 충만하고, 영광 중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이사야는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라고 정직하게 고백합니다(6:5). 하나님은 그런 이사야를 부르셔서 예언자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잡으려했으나 잡은 것이 없었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이 기적에 놀란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말합니다(5:8).이렇게 정직하게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하시며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서서 복을 받고 귀하게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요나는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12절에 요나는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바다가 잔잔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 내가 안다고 하였습니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 내가 책임진다고 한 것입니다. 요나는 적극적으로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였습니다.

요나가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했을 때 요나는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그 때는 자기가 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다시 나오게 될 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책임을 지려고 한 것입니다.

 

요나가 비록 사명을 피해 도망을 쳤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정직한 모습을 보이고,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보일 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큰 물고기를 예비하시어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믿음이 더욱 깊어지게 하셨습니다.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나에게 다시 한 번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사명이 잘 이뤄지게 하였습니다.

 

자기정체감을 찾고 정직했을 때 요나의 믿음은 사공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선원들은 하나님을 찾습니다.“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14절 끝부분,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얼마나 성숙한 모습입니까? 우리가 정체감을 분명하게 할 때에 주변 사람들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날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 2021.8.29. 한 사람보다 나은 두 사람 맨하탄한인교회 2021.08.30 22
121 2021.8.22. 부활과 위로의 주님 맨하탄한인교회 2021.08.23 17
120 2021.8.15. 어리석은 자 맨하탄한인교회 2021.08.16 12
119 2021.8.8. 순종 맨하탄한인교회 2021.08.09 22
118 2021.8.1. 자기발견 맨하탄한인교회 2021.08.02 24
117 2021.7.25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 맨하탄한인교회 2021.07.26 29
116 2021.7.18. 요나의 기도와 감사 맨하탄한인교회 2021.07.19 122
» 막으시는 하나님 맨하탄한인교회 2021.07.12 62
114 2021.7.4. 니느웨로 가서 외쳐라 맨하탄한인교회 2021.07.05 13
113 2021.6.20. 기업을 무를 자 맨하탄한인교회 2021.06.21 20
112 룻의 헌신과 받은 축복 맨하탄한인교회 2021.06.14 48
111 2021.6.6. 회복 맨하탄한인교회 2021.06.07 22
110 2021.5.30. 기도와 평화의 사람 이삭 맨하탄한인교회 2021.05.31 27
109 2021.5.9. 센 머리 앞에서 맨하탄한인교회 2021.05.10 82
108 2021.5.2. 사무엘의 아들들 맨하탄한인교회 2021.05.03 503
107 2021.4.25. 예루살렘을 떠나지말라 맨하탄한인교회 2021.04.26 44
106 2021.4.18. 부활하신 주님의 분부 맨하탄한인교회 2021.04.19 15
105 2021.4.11. 헛되지 않는 삶 맨하탄한인교회 2021.04.12 76
104 2021.4.4. 부활의 주님을 만난 여인 맨하탄한인교회 2021.04.05 23
103 2021.3.28.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맨하탄한인교회 2021.03.29 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