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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리 앞에 일어서라

 

19:32

너는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지난주간 한국뉴스를 보는데 20대 청년이 60대 택시운전사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자동차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택시기사의 말에 화가 나서 그 청년은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본 동영상에서 충격적인 것은 60대기사를 쳐서 그 기사가 쓰러져 있는대도 불구하고 그 옆에 가서 주민의 신고로 경찰차가 올 때까지 계속 넘어진 60대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뉴스를 본 사람들이 청와대에다가 그 폭행한 청년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했습니다.

택시안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어떤 식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힘이 있는 젊은이가 힘으로 노인을 쓰러뜨리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쓰러져있는 60대 택시기사를 계속 폭행하는 장면을 보는 제 마음은 참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비윤리적인 청년들의 노인폭행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늙는 것이 결코 나쁜 것 일수는 없읍니다. 다만 나쁜 것은 늙었다는 사실만으로 버림받고 따돌림받는 사회풍조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의 징조를 언급하면서 딤후 3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말세의 징조라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좋은 것은 미국에서는 노인들이 대접받는 다는 것입니다. 사회구석 구석에서 노인들이 밝은 표정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병원같은 곳에서 노인들이 자원봉사하여 일하기도 하지만 또 직장에서도 노인들이 젊은이와 같이 일하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저는 K state 교수님으로부터 대학교수님들의 정년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오정과 명예퇴직 같은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노인들을 존중한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저는 그것을 미국이 한국보다 더 잘 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미국이 노인을 존중하고자하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오늘은 노인들에 대해 하나님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레위기 말씀은 3500년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라는 의미는 첫째로 나이 늙으신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센 머리 앞에 일어서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이어서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통해서 자녀들을 가르치고 양육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하시는 32절을 보면 너는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라는 말씀으로 끝납니다.

이 말씀은 중요하다 이 말씀은 꼭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이라고 해서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꼭 훌륭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주신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창세기9장에서 노아의 세 아들 이야기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난 홍수 심판으로 모든 사람이 멸절되고, 노아의 식구들만 생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를 만들고 홍수 심판을 이겨낸 노아는 대단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도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그는 홍수에서 구원받은 후 포도농사를 지었고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잔뜩 취한 나머지 옷을 다 벗고 누워 있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평소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추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둘째 아들인 함이 목격하게 된 겁니다. 함은 그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제에게 알렸습니다. 그냥 나오든지 아니면, 아니면 이불 같은 것으로 가려드리든지 해야 될 텐데 밖에 나가서 떠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두 아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옷을 어깨에 멘 채 살금살금 뒷걸음질로 가서 아버지의 하체를 가려드렸습니다. 얼마나 사려 깊은 행동입니까?

물론 노아가 실수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로 인해 평소 세 아들들의 부모에 대한 자세가 그대로 드러나게 된 겁니다. 함은 아버지는 공경하지도 않았던 겁니다. 반면 셈과 야벳은 아버지를 공경하는 사람들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 아들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술에서 깨어난 노아는 모든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세 아들들에 대한 예언적 선언을 합니다. “함과 그 아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여기서 종들의 종은 가장 비천한 종이 된다는 겁니다.

반면 셈과 야벳에 대해서는 ..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 야벳은 번영의 축복을 받게 되고, 더 나아가 셈족의 영적 축복도 함께 누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대표적인 셈의 후손입니다. 그들 가운데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큰 복입니다. 그로 인해 온 인류를 위한 영적 축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야벳은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번성했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축복도 받았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의 역사가 그 예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놀랍습니다. 노아의 세 아들들의 부모에 대한 태도가 이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 위에 세워주신 부모님이나 어른들에 대한 태도가 나의 미래, 나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심지어 후손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하나님 경외와 부모 공경은 일맥상통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부모 공경 어른 공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됩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은 이 중요성을 꼭 깨닫고 실천해서 하나님 앞에 칭찬받고 아름다운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센 머리앞에 일어서라는 말씀은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12:12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노인은 인생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2대 지능 중 하나는 경험 위주의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입니다.

그런데 이 경험위주의 결정지능은 후천적인 것으로 사회 경험이 풍부한 노년 시기에 강화됩니다. 이것이 노인들의 의사 결정이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영화 인턴에서 70세의 시니어 인턴 벤(로버트 드니로)30세 여성 경영자 줄스(앤 해서웨이)에게 멘토 역할을 해 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살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의 중요성을 가르친 말입니다.

잠언에 보면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히 되며고 했습니다. 

인생의 대 격변이 찾아와 삶의 소망을 짓누를 때, 지혜는 이를 이겨내는 힘을 공급해 주며 아름다운 승리에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센머리 앞에 일어서라는 말씀은 인생을 오래 살아오신 노인교우들에게 있는 지혜를 배울려고 하고 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노인들의 지혜를 무시할 때에 생겨난 실예를 우리는 역대하10장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르호보암은 솔로몬의 아들이요, 다윗의 손자입니다. 그는 솔로몬을 이어 유다와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다 얻게 되었읍니다. 북쪽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거기서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의 세겜으로 갔읍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열 지파들이 여로보암을 앞세우고 르호보암을 찾아가서 말하였읍니다.

'우리는 임금님의 선왕께서 지워준 무거운 세금과 고된 부역으로 시달려 왔습니다. 그러니 임금께서는 이제 이러한 짐을 덜어 가볍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도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르호보암이 '모두 돌아갔다가 사흘 뒤에 다시들 오시오 !' 하고 대답하여 그들을 돌려보낸 뒤 아버지 솔로몬 생전에 그를 섬기던 경륜이 높은 원로들을 불러 물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의견이 있거든 말해 주시오. 이 백성에게 뭐라고 대답을 해야 옳겠습니까 ?'

그들이 르호보암에게 말하였읍니다. '임금님은 이 백성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친절한 말로 대하십시오 ! 임금님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그들은 언제까지나 임금님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원로들의 가르치는 것은 오랜 경륜에서 나온 지혜를 전해 주는 것입니다. 솔로몬 때 성전 건축을 하여 백성들이 너무 힘겨워 합니다. 이제는 세금도 탕감하고 유화정책을 펴면서 덕장이 되어 성군이 되옵소서 하고 원로들이 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이 노인들의 충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다시 자기와 함께 자라나서 이제는 자기를 섬기고 있는 젊은 신하들에게 물었읍니다.

그들이 '임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내 새끼 손 가락은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도 더 굵다 ! 내 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다고 하지만 나는 더 무거운 짐을 지우겠다.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여러분을 몰았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몰아대겠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왕을 젊다고 업신여기고 하는 말인데 지금 밀리면 계속 밀린다. 힘과 권력으로 밀어 부치세요 하는 말입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더 세게 몰아쳐야 해. 더 강하게 더 모질게 해야 당신의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그런 말입니다.

 

약속한 대로 사흘 뒤에 여로보암이 온 백성을 거느리고 르호보암 앞에 나타났을 때 르호보암은 늙은 신하들의 조언을 버리고 자기 나이 또래의 젊은 신하들이 시킨 대로 포학한 말로 대답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열 지파 사람들은 왕이 자기들의 청을 무시해 버리자 이렇게 외쳤읍니다.

'이제 우리가 다윗의 집안에서 얻을 것이 무엇이냐 ? 우리가 이새의 아들과 나눌 유산은 하나도 없다 !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 ! 이제 다윗의 후손들은 자기 집안이나 잘 다스려라 !' 그리고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어나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자문을 버리고 젊은 신하들의 말을 듣고 억압 정책을 펼치다가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원로들의 가르치는 권면과 지혜를 버렸읍니다. 이것이 통일 왕국이 무너지고 남북으로 갈라지는 불행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른 세대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사회나 가정은 르호보암 왕처럼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쉬운 것입니다. 난국일수록 원로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우리 어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뤄놓은 땀과 피와 눈물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도 어른들의 지혜로운 말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오랜 인생의 경륜과 신앙의 영성에서 나오는 지혜입니다.

교회에서도 어른들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장로님들, 권사님들의 하시는 말씀은 인생의 오랜 경륜과 영성에서 길어 올리는 마중물 같은 지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노인교우들의 경륜과 지혜를 가볍게 여기면 안됩니다.

기도를 많이 하시고 경륜을 가지신 장로님, 권사님, 성도들의 소리를 경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에게 장수의 복, 형통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왜 이 축복을 약속하셨을까요? 하나님이 자녀들의 부모공경여부를 다 알고 계신다는 겁니다.

자녀라면 복과 상관없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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