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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의 배신

 

14:17-21

 

유대인들의 육아법 가운데는 이런 것이 있읍니다. 어린 자녀가 차츰 자아의식을 형성해 가면 아이들과 신나게 놀던 아빠가 어느날 갑자기 그 아들을 밀치고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아들은 평생 처음당하는 엄청난 쇼크에서 쉽게 헤어날 수가 없게 됩니다.

어린 아들로서는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이런 절망과 배신을 딛고 또 다시 아빠품으로 돌아오면 그렇게 자기를 사랑하고 믿음직스러운 존재였던 아빠가 다시한번 호되게 밀쳐내 버립니다.

어린 아들에게 아빠는 사랑의 대상이요 다정한 친구요 자신의 삶은 몽땅 송두리채 책임지고 있는 존재로서 이 아이에게만은 하나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까닭없는 배신의 아픔은 어린이가 재대로 소화하기에 힘겨운 과제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들은 이런 경험을 통하여 인간에게는 까닭없는 배신이 있다는 것과 인간은 이렇게 변화무쌍한 존재라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이럴 때 아빠는 자기 아들에게 [아들아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이 아빠까지도 너를 배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영원히 믿을 수 있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읽어 줍니다. 146:3-5말씀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한눈에 매정해 보이는 유대인의 아비들은 이 진리를 아이들에게 바로 가르치기 위하여 애간장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참고 견디며 이런 방법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자기 나라없이 온 세상을 부평초처럼 떠돌아다니면서도 2천수백년동안 자기들의 민족성을 굳게 지키고 오늘의 세계를 이끌어 가는 힘의 상당 부분은 이와같은 육아법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룟유다와 그의 배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였는데 왜 주님을 배반하였을까요?

 

첫째 그는 돈을 훔치는 잘못된 습관을 못 버려서 배신자가 되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는 예수와 함께 활동했던 12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유다를 제자로 선택하신 것은 그를 유망하게 보고 또 그의 성격을 통찰하고 크게 쓰여질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셨기 때문입니다.

가룟 유다라 함은 가룟이라는 지방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이 비교적 농어촌 출신으로 무학자들이 많았지만, 가룟 유다는 예루살렘 남부 도시 출신으로 교육도 받은 지식인으로 추측됩니다. 제자들의 돈궤를 맡아 회계를 본 것으로 보아 계산에도 밝았던 것 같습니다. 회계에 밝은 사람이라면 전직이 세리였던 마태도 제자로 있었읍니다만 가룟유다에게 재정을 맡긴 것을 보면 그는 예수님께 신뢰받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돈을 훔치는 버릇입니다.

가룟 유다는 제자이면서 도둑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12사도 중 회계 담당자로서 돈 가방을 맡았는데 공금을 유용해 자기 밭을 샀습니다.

그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도둑이므로 돈 가방을 맡아 그 안에 든 것을 가져갔기 때문이더라”. (12:6). 그는 그 돈을 어디에 사용했습니까? 자기 땅을 샀습니다.

이제 이 사람이 불법의 대가로 밭을 산 뒤 (1:18).

이 밭은 유다가 예수님을 판 대금인 은 서른개로 산 것이 아닙니다.

그 돈은 제사장들에게 되돌려 주었고, 제사장들이 밭을 사서 나그네들의 매장지로 사용했습니다(27:6).

 

둘째로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은 마귀의 충동을 거절하지않고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13:26 마귀가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22:3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니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곁에 모시고 있으면서도 왜 예수님이 메시야 이심을 몰랐을까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아마도 그는 탐심에 눈이 어두워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침식을 같이 하고 때로는 전도 활동에도 가담했는데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돈을 좋아했는데 사단이 그 마음을 충동하여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을 때 그 생각을 받아 들여서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 제자가 스승을 파는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가룟 유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배신자가 되었읍니다.

 

그 결과입니다. 가룟 유다가 은30에 주님을 팔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신에게 돈을 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찾아가 돈을 도로 갖다 주며 자신이 무죄한 자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고 하였으나 거절당하자 그는 그 돈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우리는 키워줄 부모가 없는 아이가 태어나거나 기형아나 지적장애자를 보게되면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조건이 정상인데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나쁜 사람이기에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그가 지옥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를 멸망의 자식이라고 했습니다. (멸망의 자식 뿐이오니 요17:12)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나았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그가 간 지옥은 끔찍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지옥을 영원히 불타는 곳이라고 묘사합니다. (9:43)

그 뜨거움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곳은 다른 곳에서 불과 유황이 타는 못이라고 했습니다.(21:8) 유황은 1000도이상의 고온에서 불탑니다. 그러므로 죽어서 이 무서운 불못 지옥에 가느니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서는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20:10) 했습니다. 지옥의 고통은 인간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곳입니다.

또한 지옥은 증오와 미움과 후회만 있는 곳입니다. (13:42)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장차 가룟 유다가 처하게 될 모습을 분명히 아셨기에 그를 불쌍히 여겨 그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았을 것을

 

셋째로 가룟 유다를 돌이키려는 예수님의 권면을 무시하고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18)라고 예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시고 가룟유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돌이키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모두 근심하면서 저마다 [내니이까?] 라고 반문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품에 기대어 누워있는 요한에게 머릿짓를 하며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와 한 조각을 찍어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13:26)

라고 말씀했읍니다. 그것은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라고 한 성경말씀의 성취였읍니다 (13:18,41:9) 그리고 예수께서는 한 조각을 찍어서 유다에게 주었읍니다.

 

그런데도 뻔뻔스럽게도 유다는 시치미를 뚝 떼고 [랍비여 내니이까]라고 물었읍니다. 예수께서는 [네가 말하였도다]라고 말씀하셨읍니다(26:21-25) 네 하는일을 속히 하라(13:27) 했을 때 제자들까지도 예수께서 왜 유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는지 아무도 몰랐읍니다.(13:28)

어떤 자는 유다가 돈 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쓸 물건을 사라고 하시는 것으로 혹 무엇을 나누어주라고 하시는 줄로 생각하였습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가룟유다로 하여금 돌이키도록 권면하신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이 끝나자 예수께서는 11제자와 같이 겟세마네 동산으로 갔읍니다. 기도가 끝났을 때 유다의 선도로 무리들이 검과 몽둥이를 들고 왔습니다. 누가 예수인지 알리는 신호로서 유다는 예수에게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셨습니다. (26:50)

자기를 잡으로 온 가룟유다를 적이라 부르시지 않고 친구라 부르셨습니다.

친구여’ ‘무엇하러 왔느냐’, ‘무슨 목적으로서 왔는가?‘ 이 나쁜 일을 하려고 세상에 태어났는가? 이 가련한 사람아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는 이 경우에 있어서 마저, 자신을 잊고서, 반역자 유다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셨읍니다.

친구란 말은 예수님의 관대한 아량이나 친절로 볼 수 있읍니다. 그것은 당신을 배반하고 팔아 넘기려는 유다를 향해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친구로 보신 것입니다.

 

당신을 팔아 넘기기 위하여 와서 입까지 맞춘 가룟 유다를 향해서 책망과 경고의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겠읍니다. 그 말속에는 꾸짖는 요소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게 할 바를 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은 유다의 할 바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의 죄를 양심으로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그가 할 바를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까지 사랑하신 스승을 배반한 유다의 죄는 큽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그를 끝까지 사랑하셨읍니다. 그를 돌이킬려고 애쓰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기대를 저버린 제자입니다.

 

넷째로 우리가 배반자의 길을 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리가 후회없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려면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가치있는 삶을 살려면 가룟유다와 반대의 삶을 살면 됩니다. 도둑이란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자입니다. 반대로 살려면 일확천금 노리지말고 자기일에 성실한 삶을 살면 됩니다. 자기 밭을 일구며 살면 됩니다.

에베소교회안에도 도둑질하는 자가 있었던가 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베소서 4: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도둑질하지 말라는 말씀은 남의 재산을 존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내가 땀 흘려서 돈을 벌어야 남의 돈이 귀한 줄을 알게 됩니다. 그래야 남의 돈을 공짜로 가지려는 도둑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22:29 네가 자기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잠언2723: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 24: 대저 재물은 영영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26: 어린 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27: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 사람의 식물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양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고 소떼에 마음들 두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지금 종사하고 있는 생업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일에 게을리 하지 말고 성실하게 일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맡았든지 이 일은 한 번 밖에 못사는 나의 생에 최선을 다해 일하라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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