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한 대로 먹는 삶
시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눅 12장에 보면 한 사람이 나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입니다.
이 사람을 예수님은 어리석은 자라고 했습니다. 내일 죽을줄도 모르고 쌓기만 했던 것이지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리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무기로 즐거운 인생을 망가뜨리는 언어폭력처럼 들릴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지금 여기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직시하라는 요구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가져보았던 솔로몬이 말하기를 모든 것이 헛되더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시험 삼아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낙을 다 누려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요.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왜 솔로몬은 이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까요?
동물의 경우 대개 먹는 본능만 충족되면 만족해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영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으로만 만족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제 아무리 많은 것을 누려 봐도 영혼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헛되지않는 삶을 살아가겠습니까?
시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첫째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시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경외한다”는 말은 “두려워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존귀하시고 위엄있으신 전능자이기 때문에, 나의 주인이시고, 나는 그의 종임을 인정하게 될 때에 그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생사화복을 다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분 앞에서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외’는 ‘두렵고 무서워 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존경하고 그래서 가까이 하고 싶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분께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감정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만나면 누구나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존귀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 분 앞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 우리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들, 믿는 자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허락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두렵고 무서운 분으로만 생각하다가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렵고 어려운 분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시요, 사랑이 많으신 분이요 나와 친밀한 관계를 가진 분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 분 앞에 가까이 나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면서도, 내 인생의 주님으로 모시고, 내 아버지로 모시면서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자연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공경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하며 삶을 살아가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삶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 때문에 그는 경건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는데 힘을 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늘 기도하므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힘씁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올바른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겸손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정직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죄악에 타협하거나 물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와 기준과 원칙을 든든히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불의한 세상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만 순종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럴 때 정말 복되고 형통한 사람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헛되지않는 삶을 살아가겠습니까?
둘째로 내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열심히 수고하는 것입니다.
시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잠언 22:13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
저는 잠언이 이렇게 말씀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대신에 "겁쟁이가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잠언은 "겁쟁이"가 아니라 "게으른 자"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 잠언 말씀에서 말씀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이 말씀의 핵심은 게으른 자는 일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게으름의 악덕 대신 사자의 위험에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아무도 자신이 단지 게으름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일을 함으로서 자신을 가치있게 만들어 줍니다.
일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윤택해 집니다. 우리는 일하기 때문에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일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우리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일하는 사람들을 대접하지 않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세상은 '일하는 사람'을 '돈'을 위한 삶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다보니 삶이 비참해 집니다. 우리의 삶이 힘겨워지는 건 , 우리스스로가 '노동의 가치', '일하는 사람의 가치'를 내 팽개쳤기 때문입니다. 나의 노동으로 그 누군가는 유익을 얻고 나도 남의 노동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노동은 귀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말고 내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셋째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열심히 일한자의 결과는 수고한 대로 먹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시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수고한 대로 먹는다는 말의 의미는?
1)수고한 대로 거두고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전 5:19)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손이 일한대로 먹음은 [정직한 사람에게, 의로운 사람에게 주어지는 복]입니다.
사65에서는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세계를 예언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21-23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그들이 건축한데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제 몫>을 보장받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신다는 겁니다. <제 몫>을 제대로 챙긴다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가장 현실적인 축복 가운데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헛수고하고 허탈해 하는 불행한 인생이 아니라 내 근로와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보상받는 하나님의 선물이 늘 당신의 삶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수고한 대로 먹는다는 말의 의미는?
2) 사람을 얻는 삶을 말합니다.
(시 128:3)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중국 한나라 황제 유방은 어느 날 한신이란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짐이 어느 정도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다고 생각하오"라고 물었다. 한신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폐하가 통솔할 수 있는 군사는 몇 십만 정도에 불과합니다"고 답했습니다.
언짢아진 황제 유방이 "그렇다면 그대는 어떠한가?"라고 물었습니다.
한신은 "저는 아무리 많은 병력도 모두 감당할 수 있습니다"고 대답했릅니다.
황제 유방이 불쾌감을 꾹 참고 "그런 자네가 왜 내게 신하가 되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한신은 주저함 없이 대답했습니다.
"폐하께서는 병사를 잘 통솔하지 못하시나 장수를 다루는 데는 당할 자가 없습니다. 이게 바로 신이 폐하에게 사로잡힌 까닭이지요."
한신과의 대화에서 읽을 수 있듯 유방은 용병술의 대가였습니다.
정적이었던 초나라 황제 항우의 부하였던 한신과 개고기를 팔던 번쾌, 저잣거리 건달 왕릉, 마부 출신 하후영 등 출신을 따지지 않고 모두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방은 부하들에게 결과를 나눠주는 데도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팽성에서 싸울 때도 항우를 물리치는 사람에게 땅을 내어줄 것을 약속했고 이를 지켰읍니다. 성과를 혼자 누리지 않고 부하들과 공유했기 때문에 따르는 사람이 많았던 것입니다.
유방은 과거 건달로 거리를 배회한 덕분에 많은 사람을 만났고 인간관계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유방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교훈을 후세에 남겨줬습니다. 웅대한 장수였던 항우가 자신의 능력으로 초나라를 키운 반면 유방은 인재들의 능력을 활용해 천하를 얻었습니다. 재능만 있으면 신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대담하게 등용시켰습니다.
유방은 신하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임했으며 어떤 말과 계획도 모두 귀담아듣고 받아들였습니다. 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해 최대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읍니다. 그 덕분에 최후의 결전인 해하전투에서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얻을 수 있었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삶을 살아가다보면
가정에서는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되고
사회생활에서도 풍성한 인맥을 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게 축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보 칼럼에 기록한 내용입니다.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누군가 얘길 나눌 때 몰래 엿듣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늦게 현관에 들어서는데 아내가 막내아들을 부엌 식탁에 앉혀 놓고 나누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대화의 내용으로 보아 아마도 몇몇 아이들이 우리집에 놀러왔다가 자기들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자랑을 한 모양이었다. 다들 큰 회사의 사장들이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우리 아들에게 물었다. "너의 아빠는 어떤 멋진 직업을 갖고 있지?"
아들은 시선을 내리깔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빠는 그냥 노동자이셔."
아내는 아이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의 막내아들을 불렀다.
"아들아, 엄마가 너한테 할 말이 있다."
그리고 아내는 아들의 보조개가 있는 뺨에 입을 맞춘 뒤 말했다.
"너는 너의 아버지가 단순히 노동자라고 말했지. 네가 한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너가 한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한테 설명해 주려고 한다.
아들아. 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모든 회사들에서, 날마다 많은 화물을 실어나르는 트럭들과 상점들과 시장에서, 그리고 새로운 집이 세워지는 모든 건설 현장에서 그 어려운 일들을 해내는 것은 다름 아닌 평범한 노동자들이라는 것을 너는 기억해야 한다“
"회사의 사장들은 멋진 책상을 갖고 있고 하루 종일 깨끗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루어야 할 큰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지시내릴 사항들을 메모한다. 하지만 그들의 꿈이 현실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 모든 어려운 일들을 이루어 내는 평범한 노동자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거라, 아들아!
모든 사장들이 그들의 책상을 떠나 일 년 동안 병으로 쓰러져 있다고 해도 회사는 여전히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너의 아버지 같은 노동자들이 일터에 가지 않으면 그 회사는 돌아갈 수가 없단다. 그 훌륭한 일들을 해내는 것을 바로 평범한 노동자들이니까!"
현관으로 들어서면서 나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목이 메었다.
막내아들이 반가움이 가득한 눈으로 내게 달려왔다.
아들은 나를 껴안으며 말했다. "아빠, 전 아빠의 아들인 게 자랑스러워요.
왜냐하면 아빠는 그 모든 큰일을 이루어내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