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3:13-15

 

주님은 제자를 세우신 목적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 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그 목적 중에서 첫째를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데 주님과 함께 있는 삶이 왜 중요할까요?

 

첫째는 주님과 함께 있는 삶을 통해서 주님을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전도란 것은 주님을 전하는 것인데 가장 힘있는 전도는 내가 직접 겪은 사실을 전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듣고 배운 것으로는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겪어 볼려면 함께 살아아 가능합니다. 함께 살면서 듣고 보고 경험한 자는 전할 말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로 하여금 자기와 함께 있게 하셨던 것이니다.

 

또한 함께 살면서 주님의 기도하시는 삶, 죄인을 사랑하시는 삶, 남을 동정하시는 삶,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시는 삶을 볼 때에 우리는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라는 말도 시각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감각기관별 정보 수용량 비교하면 83%가 시각입니다. 우리가 설교를 많이 듣는데 사실 듣는 것 만지는 것의 효과는 17%밖에 안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사느냐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보는 것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도 많습니다. 핸드폰은 우리의 일상 속에 시각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읍니다. 그래서 보는 것만 치중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것을 소홀히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것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마음, 사랑, 소망, 믿음, 기억, 그리움, 지혜, 인연, 인정, , 영혼, 영성, 기쁨, 행복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바라보는 대로 우리 삶에 그 결과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죄수가 있었읍니다. 그들은 틈만 나면 감방의 창살을 통해 밖을 보았읍니다. 한 사람은 시인이 되어 감옥을 나왔고, 다른 한 사람은 정신병이 생겨 정신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인이 된 죄수는 창살너머로 빛나는 하늘을 보고, 공중을 날아다는 새들을 바라 보았읍니다. 반면에 정신병에 걸린 죄수는 답답한 감옥 담장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니 그의 정신이 온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보는 것이 생각에 마음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그래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보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을 정탐했을 때 부정적으로 보았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좋게 볼 수 있도록, 경건하게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 가운데 나오는 가제 이야기에서 아빠 가제가 말로는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라고 가르치면서 그 행동으로는 옆으로 걸어가자 모든 가제들이 다 옆으로 걸어 다니게 되었읍니다.

 

사람들이 배우게 되는 것은 말이나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보고 경험한 것을 통해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는 것이 지식이 되고, 보는 것이 인격이 되고, 보는 것이 삶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선택하신 후 자기와 함께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보고 주님의 삶을 배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도의 삶, 섬기는 삶, 용서의 삶, 잃은 영혼을 귀히 여기는 삶을 보고 배우라고 함께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가 주님과 함께 있는 삶이 왜 중요할까요? 첫째는 보면서 배우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주님과 함께 있는 삶을 통해서 주님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든 짧든 그 누구와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것은 그와 삶을 나누는 것이요, 그의 삶에 내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에게 시간을 내줘야 합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으면 친밀함이 생길 수 없습니다.

"사랑은 시간을 내주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읍니다. 시간분을 만들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친밀함이 시작된 것입니다.

 

미국에 처음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미국의 아버지들은 육아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그들을 일 시키시려는 것이나 그들을 통해서 이득을 보고자 함이 아닙니다. “자기와 함께 있는것입니다. 주님은 그들과 함께 교제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함입니다.

그런데 이 전도와 귀신을 쫓는 권능은 주님과 함께 있음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시기를 원한다면 물론 우리가 전도도 하고 많은 사역도 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사역보다 더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 그것이 되어져야 사실 사역도 가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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