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4 “주님이시라 (It is the Lord)”

리차드 포스터는 그의 [영적 훈련과 성장]에서 우리 시대의 비극을 피상성(superficiality)”이라 지적하며, 깊이 없이 겉핥기식의 신앙생활을 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피상적인 신앙생활을 벗어날 것을 주장합니다.

오늘 본문 요한이 직접 보고 경험한, 피상적이지 않은, 수님과 제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합니다.( 20:31; 21:24). 당시 부활하신 것을 직접 제자들에게도, 50 년이 지난 당시 신약교회 성도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오늘 본문에 나오는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세가지 의미 보여 주십니다.

1.     첫째는 살아계신 주님이 지금도 우리 삶에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고기잡는 삶의 현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제자들은 여러 날을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이제 무엇을 하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는 했으나 그들은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고기잡는 현장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살아계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였던 주일에 찾아오셨을 뿐아니라, 그물을 던지던 평일 제자들의 생계의 현장에도 찾아 오셨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은 우리 삶에도 찾아 오십니다. 우리가 주일 예배드리러 모인 이곳에 찾아오실 뿐아니라, 평일 우리가 일하고 있는 삶의 현장에도 찾아오십니다. 사업장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일하고 있을 찾아오셔서 때로는 우리를 묵묵히 바라보십니다. 우리가 맘대로, 생각대로, 계획대로 그물을 던지고 있을 , 예수님은우리의삶에들어오실수없어단지멀찌기떨어진곳에서우리의삶을 바라보시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제자들과 같이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알아 차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멀찍이 밖에 세워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때로 우리가 고기를 가득 잡아 만선이 현장에 찾아오셔서 함께 기쁨을 나누시기 원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밤새 수고해도 얻은 것이 없는 배의 현장에 우리의 수고와 실패를 위로하러 찾아오십니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힘에 의지하여 우리 옆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동참자로, 위로자로, 나그네로, 때로는 지극히 작은 찾아오시는 주님을 우리는 알아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절의 요한의 고백처럼, “주님이시라깨닫는 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브라함처럼 주님이 멀리 지나만 가도 얼른 달려가 모셔올 있는, 부지 중에라도 예수님을 대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둘째로,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은 우리 삶에 말씀하십니다.

문제를 아시는 주님, 그리고 해결책을 아시는 주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던졌습니다. 아무 것도 낚지 못했습니다. 던졌지만 그물이 올라오기를 반복합니다.실의에 빠져 그물을 정리하려고 했을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얘들아”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아무것도 없나이다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빈손이었습니다. 진짜 빈털터리었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실의에 빠졌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주님의 개입이 시작됩니다. 밤이 맞도록 힘으로 수고할때는 예수님이 해변가에 계신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힘으로 그물을 던질때는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물, 손이 되어서야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들립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지금도 살아계시는 우리 주님은 우리 인생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삶에 내가 주인되어 결정을 따라 고기 잡으러 갔고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뜻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실망했습니다. 좌절했습니다.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이 우리 삶에 오사 모든 것을 가만히 바라보시며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시는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강단의 설교를 통해, 때로는 말씀 묵상 중에, 때로는 양심의 소리로, 때로는 대화중에, 때로는 환경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우리 삶에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똑똑히 듣고 분별하는 자가 되어야 것입니다.

3.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에 따라 그대로 그물을 오른편에 던졌습니다. 갈릴리 어부였던 자신들의 지식과 know-how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단지 주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순진하게! 그물을 던졌을때, 그토록 잡히지 않던 물고기가 떼로 잡혔습니다.

또한 배고픈 제자들을 위해 숯불을 피워 두시고 떡과 물고기로 조반을 준비해 그들의 허기를 채우셨습니다. 비록 3 주를 부인하고, 사람낚는 어부로서의 소명을 포기하고, 물고기 잡는 어부로 돌아간 제자들이었지만, 나간 탕자가 돌아오자 잔치를 하는 아버지같이 그들을 위해 그물을 채워주시고, (고기잡던 , 배고픈 ) 채워주십니다.
 어느 갑자기 아하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 “Aha moment”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물고기를 잡아 힘차게 그물을 끌어올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불현듯 (=갑자기) 요한의 머리를 스쳐가는 전율, “주님이시다.” 생각도 못했던 순간 아하하고 찾아오는 주님의 숨결, 주님의 역사를 느끼게 것입니다. 옆에 있던 베드로에게 얘기합니다. “It is the Lord!” (주님이시라). 순간 베드로도 아차했습니다. 첫만남의 기억...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하고 그물을 씻고 있던 자기 배에 올라 말씀을 가르치시던 예수님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하는 말씀 순종해 고기를 잡으며 만났던 예수님...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찾아오셔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숨결을 깨닫고 계십니까? “Is it you, Lord? 주님이신가요? 주님이셨군요!” 사랑하는 가족이, 또는 자신이 병들어 죽을지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님이 응답하시고 고쳐주신 그런 경험을 통해 아하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구나깨닫고 신앙의 자리에 들어온 그런 분들 계시지 않습니까? 주님, 제가 그물의 제자와 같습니다. 제게도 찾아와 주시고, 말씀해 주시고, 삶도 변화시켜 주세요.” 부탁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순간도 주님은 여러분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음성을 듣고 결단하고 순종하십시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에 찾아오시, 지금도 우리 삶에 말씀하시, 지금도 우리 삶을 변화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이 주님을 기대하며 믿음의 경주를 묵묵히 경주하는 우리들의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2019.11.10. 자기를 낮추는 자 맨하탄한인교회 2019.11.14 46
41 2019.11.3.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의 할일 맨하탄한인교회 2019.11.06 50
40 2019.10.27. 노아의 때와 롯의 때 맨하탄한인교회 2019.10.28 115
39 2019.10.20. 우리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 맨하탄한인교회 2019.10.27 86
38 2019.10.13. 주님의 영적 가족 맨하탄한인교회 2019.10.13 53
37 2019.10.6. 구원 받았습니까? 맨하탄한인교회 2019.10.12 45
36 2019.9.29.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 배광렬 선교사 간증 맨하탄한인교회 2019.10.06 34
35 2019.9.15. 용서하라 맨하탄한인교회 2019.09.19 70
34 2019.9.8. 초월자 예수 맨하탄한인교회 2019.09.11 36
33 2019.9.1. 포기하지 않는 사랑 맨하탄한인교회 2019.09.05 209
» 2019.8.25. 주님이시라 - 박사무엘 목사님 맨하탄한인교회 2019.08.30 32
31 2019.8.18. 겨자씨 한 알 같은 믿음 맨하탄한인교회 2019.08.21 77
30 2019.8.11. 실족하게 하는 일 맨하탄한인교회 2019.08.13 178
29 2019.8.4. 부자가 낙원에 들어가지 못한 까닭 맨하탄한인교회 2019.08.05 47
28 2019.7.28.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맨하탄한인교회 2019.07.30 115
27 2019.7.21. 기다리시는 하나님 맨하탄한인교회 2019.07.22 132
26 2019.7.14. 하나님의 죄인 사랑 맨하탄한인교회 2019.07.18 58
25 2019.7.7. 제자가 되는 비용 맨하탄한인교회 2019.07.10 99
24 2019.6.30. 올바른 죄책감은 영적 성장을 가져온다 - 박재관 목사님 맨하탄한인교회 2019.07.03 70
23 2019.6.23. 천국 잔치를 누리는 사람들 맨하탄한인교회 2019.06.27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